‘큰손’ 중국인 관광객, 지난해 해외에서 쇼핑으로 115조 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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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중국인 관광객, 지난해 해외에서 쇼핑으로 115조 원 사용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6.11.15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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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관광객 60% 육박,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줄이고 질적인 개선에 청신호
지난해 중국인 1억2천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총 6천841억 위안을 쇼핑하는 데에 사용해, 세계 관광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김효설 기자] 지난해 중국인 1억2천만 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총 6천841억 위안(약 115조 원)을 쇼핑하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세계 경제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중국인 1명이 외국에서 쓴 비용은 쇼핑액을 포함해 총 1만1천625만 위안(195만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쇼핑을 하는 데 쓴 돈은 1인당 평균 7천 위안(약 117만 원)으로 집계돼 다른 나라에서보다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인관광객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쇼핑을 하는 데 1인당 평균 7천 위안(약 117만 원)을 사용해, 다른 나라에서보다 지출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출처/한국관광공사

한편, 최근 들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개별관광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면세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관광객 중 개별관광객 비중은 59.1%로 단체(40.9%)보다 많았다.

개별관광객 비중은 최근 수년간 60% 수준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에는 이미 60%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한류, 뷰티 등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하고 중국 내 온라인 파워유저인 ‘왕홍’을 초청해 현지 온라인 홍보도 하고 있다. 사진 출처/한국관광공사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많이 몰리는 면세점에서도 개별관광객의 증가세는 확연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에서는 올해 1~9월까지 중국인 개별관광객 비중이 48%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44%, 2015년 45%에 이어 50% 선에 이르는 것이다.

신라면세점 등 다른 주요 면세점에서도 중국인 개별관광객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규 면세점들은 아직 단체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개별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까지 중국인 개별관광객 비중이 48%를 차지하는 등 최근들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개별관광객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사진 출처/한국관광공사

중국 정부의 저가 단체관광 규제 방침에 긴장하고 있는 국내 관광·유통업계에서 개별관광객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개별관광객 확대는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줄이고 관광산업의 질적인 개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한류, 뷰티 등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하고 중국 내 소비자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온라인 파워유저인 ‘왕홍’을 초청해 현지 온라인 홍보도 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도 구매력 있는 VIP 개인 고객과 비중이 커지는 20~30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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