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크리스마스, 멕시코라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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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크리스마스, 멕시코라면 가능하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1.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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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고의 명절인 과달루페 성모 발현 축일, 크리스마스
남미의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는 12월부터 이듬 해 초까지 다양한 종교 행사를 갖는다. 대대적인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리는 테키스키아판 교회. 사진 제공/ 멕시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더운 나라들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까. 남미의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는 12월부터 이듬 해 초까지 다양한 종교 행사를 갖는다. 12월에 멕시코를 방문하면 쾌적한 날씨 속에서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멕시코 최대 명절인 과달루페 성모 발현 축일

과달루페 성모 출현 사건은 멕시코 최대의 종교 사건으로 원주민 ‘성 후안 디에고’에게 갈색 피부의 과달루페 성모가 출현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사진 제공/ 멕시코관광청

12월 12일(월)은 멕시코 최대 명절인 과달루페 성모 발현 축일이다. 매년 12월 12일이면 수백만의 가톨릭 신자들이 ‘과달루페 성모 출현일’을 축하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의 과달루페 대성당으로 모여든다.

과달루페 성모 출현 사건은 멕시코 최대의 종교 사건으로 원주민 ‘성 후안 디에고’에게 갈색 피부의 과달루페 성모가 출현했던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성당인 멕시코시티의 과달루페 성당 앞은 이날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이들은 전통 의상으로 차려 입고 집을 나서며, 신실한 성도들은 성당 초입에서부터 무릎 꿇은 자세로 순례를 행한다.

미사가 끝나면 성도 간에 음식을 나누는 교제의 시간이 있다. 그밖에 춤 공연과 과달루페 성모의 성화를 재현한 모형이 등장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멕시코 전역에서는 성모의 출현을 기념해 폭죽을 터트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테포초틀란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공연

멕시코 중남미의 테포초틀란은 멕시코 정부가 지정한 ‘마법의 마을’로 파스토렐라로 유명하다. 사진 제공/ 멕시코관광청

12월 25일(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멕시코 전역에서 ‘파스토렐라’ 공연이 펼쳐진다. 파스토렐라는 원래 ‘목가시’라는 뜻을 지닌 크리스마스 연극으로 주로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길에 겪은 사건들을 다룬다. 노인이나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선과 악의 구도로 진행되며 다소 해학적이다.

멕시코 중남미의 테포초틀란(Tepotzotlán)은 멕시코 정부가 지정한 ‘마법의 마을’로 파스토렐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연극을 포함해 멕시코 스타일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이 지역 전통음식인 타말, 참푸라도를 맛볼 수 있으며 불꽃놀이, 마리아치 공연 등 가장 멕시코적인 아이템들이 함께한다.

휴양지에서 보내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시즌에 칸쿤을 방문하면 낮에는 따스한 햇볕 아래 카리브해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흥겨운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사진 제공/ 멕시코관광청

로스 카보스는 12월 평균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으로 초여름 날씨 속에서 아름다운 해변을 거니는 즐거움이 있다. 로스 카보스가 위치해 있는 바하 칼리포니아 주는 멕시코의 주요 와인 생산지로 최상급의 와인과 다이닝을 자랑한다. 인근 코르테스해에서는 거대한 귀신고래와 혹등고래를 만나는 고래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칸쿤은 늦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는 반면 12월에 들어서면 다시 한여름으로 돌아간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칸쿤을 방문하면 낮에는 따스한 햇볕 아래 카리브해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흥겨운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2월에 멕시코를 방문하면 쾌적한 날씨 속에서 이국적인 크리스마스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제공/ 멕시코관광청

멕시코의 종교 파티는 2017년 1월 6일(금) 동방박사의 날까지 이어진다. 뻔한 여행에 질린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멕시코 행 비행기 티켓을 끊자. 한번쯤 남미의 화려하게 장식된 광장과 고풍스러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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