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11월 7일(월) 방영한 tvN 예능 ‘프리한19’에서 남미 ‘쿠바’를 소개했다. 쿠바! 하면 음악과 여유, 휴식 등의 단어도 떠오르지만 사회주의 시절을 오래 보낸 까닭에 폐쇄적인 느낌도 강하다.
‘프리한19’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친근하고 아름다운 나라 쿠바를 보여주었다. 미국이 쿠바와의 오랜 외교 단절을 끝내고 2015년 공식적으로 국교를 맺으면서 현재 쿠바를 향한 발길이 물밀 듯 이어지고 있다.
쿠바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훼손되기 전에 어서 다녀올 일이다. 헤밍웨이가 사랑한 나라, 체 게바라의 고향으로 유명한 쿠바는 어떤 나라일까.
‘프리한19’에서는 쿠바 여행 팁 1위로 ‘쿠바에서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꼽았다. 쿠바인에게는 특유의 여유가 몸에 배어 있으므로 "빨리빨리"를 외쳐서는 안 된다. 여기서처럼 스마트폰에 의지해 여행을 하겠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쿠바에서는 인터넷 와이파이 존이 한정적이다. 인터넷이 되는 곳도 1시간에 2500원가량을 지불해야 사용할 수 있다. 쿠바에 갈 때 가장 필요한 말은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이다. 영어는 잘 안 통하니 간단한 스페인어를 익혀가야 한다.
2위는 '이것만 알면 쿠바여행 반은 성공!' 쿠바 공중화장실에는 화장지가 없다. 빈손으로 들어갔다가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밖에 모기약, 지사제 등도 준비하는 게 좋다.
쿠바에는 독특한 줄서기 문화가 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쿠바인은 편한 위치에 흩어져 있다가 “울티모!” 외친 후 버스에 올라탄다. 줄서기에서조차 여유를 잃지 않는 쿠바인들이다.
3위는 ‘남들보다 25배 돈 잘 쓰는 법’. 쿠바 화폐인 쿠바 페소의 경우 내국인은 ‘쿱’을, 외국인은 ‘쿡’을 사용한다. 두 화폐 간 돈 가치가 25배 가까이 차이가 나므로 계산할 때 헷갈리지 말아야 한다. 1쿡은 한화로 약 50원으로, 지폐에 건축물이 그려져 있다. 반면 내국인 화페인 쿱에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4위는 ‘쿠바에 가면 카사를 찾으세요’. 카사는 쿠바만의 독특한 숙박문화다. 쿠바에는 호텔이 부족해 민간인이 ‘카사’라 불리는 민박을 운영한다. 카사는 에어비앤비와 유사한 개념으로 쿠바 집밥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날 숙박만 한국에서 예약하고 이튿날부터는 돌아다니면서 카사를 구하면 된다.
5위는 ‘쿠바의 소리를 찾아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향취가 어린 곳이 있다. ‘나시오날 드 쿠바’ 호텔에 들러 쿠바표 재즈음악에 귀를 기울여보자.
6위는 ‘쿠바에서 배우는 레알 살사’로 트리니다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역사적인 도시지만 밤에는 음악의 도시로 변신한다. 이곳의 노천카페 ‘카사 데 라 뮤지’에서 흥겹게 몸을 흔들어보자.
7위는 ‘쿠바 여행의 시작, 라 아바나’.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사면 ‘카피톨리오’ 박물관에 꼭 들러야 한다. 과거 이곳은 쿠바의 국회의사당으로 미국의 국회의사당을 모방해 지은 건축물이다. 그밖에 쿠바의 역사가 살아 있는 아르마스 광장, 쿠바의 상징 ‘말레콘’에 들러야 한다.
8위는 쿠바의 시골 비날레스 등 숨겨진 명소, 9위는 차도 위 박물관 올드카, 10위는 쿠바 여행 시 반드시 지참해야 할 여행자카드와 여행자보험에 대한 팁이 차지했다.
11위는 쿠바에 퍼진 한류 문화와 배우 윤상현의 인기, 12위는 바라데로 해변 등 유명 휴양지가 선정됐다. 13위는 라 아바나 혁명광장 외벽에 그려진 체 게바라, 14위는 헤밍웨이 소설 속 무대가 된 코히마르 마을이 뽑혔다.
15위는 헤밍웨이의 진짜 단골 술집이 16위는 시가 구입 시 유의사항에 대한 팁이 공개됐다. 반드시 지정 판매업소에서 구입해야 한다고.
17위는 쿠바의 인사동인 올드 아바나 비에하, 18위는 설탕을 듬뿍 넣는 쿠바식 에스프레소, 마지막으로 19위는 쿠바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차지했다. 길거리 음식의 성지인 오비스포 거리에서는 아바나콘이라 불리는 원조 마약옥수수가 인기라고 한다.
기후 좋고 마음 따뜻한 나라 쿠바, 어디서 포즈를 취하던 사진을 화보로 만들어버리는 아름다운 나라 쿠바! 마음먹었을 때 다녀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