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만족도 1위는 강원-영월군, 바닷가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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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만족도 1위는 강원-영월군, 바닷가 1위는?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10.17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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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해변 1위 전남-여수시, 2위 경남-통영시
7개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 155개 시군의 ‘종합 만족도’ 1위는 탁월한 평가를 받은 강원도 영월군이 차지했다. 사진은 강원도 영월의 서강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사진 출처/트래블바이크뉴스DB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전 국민의 81%가 지난 6월~8월 사이에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전국 16개 광역시도와 155개 기초자치 시군 중 어디가 휴가객에게 좋고 나쁜 평가를 받았는지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17일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 해 지난 6~8월 사이에 다녀온 1박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 만족도 1위는 제주도로 나타났다.

지난 6~8월 사이에 다녀온 1박이상의 여름휴가 여행에 대한 경험과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종합 만족도 1위는 제주도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컨슈머인사이트

이번 조사는 여름휴가를 보낸 지역에 ‘여행지로서 얼마나 만족했는지’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산해 종합 만족도를 구했다.

전국 평균은 644점(1,000점 만점)이었으며, 16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제주도(702점)가 유일하게 700점을 넘는 점수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전라남도 675점, 3위는 강원도 673점, 4위는 부산시 670점의 순이었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5개 광역시(울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는 12위~16위로 하위권에 있었다.

부산과 서울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찾는 사람도 없고 만족스럽지도 않은 여름휴가 여행의 사각지대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행환경 쾌적도 1위는 충청북도가 차지했다.

교통환경·물가/상도의·청결/위생·편의시설·안전/치안 5개 부문 각각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지냈는지 평가하게 한 결과로 ‘스트레스 없는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다.

전국 평균은 63점(100점 만점)이었으며, 1위는 충청북도 67점, 공동 2위 광주시·전라남도·대구시 66점 순이었다.

휴가객들로 붐비지 않는 지역들이 주로 상위권에 있었으며, 여행자원 매력도에서 최상위권인 부산시·제주도·강원도·서울시는 최하위로 대조적이었다. 특히 부산은 5개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로 여행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음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물가/상도의, 강원도는 편의시설과 물가/상도의, 서울은 교통환경 부문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또한 컨슈머인사이트는 기초자치 단위(구) 간의 비교가 무의미한 7개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155개 시군에 대한 비교 평가를 시도했다.

평가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1박 이상 머무른 응답자가 60사례 이상인 57개 시군을 중심으로 비교 평가했다.

155개 시군의 ‘종합 만족도’는 평균 640점(1000점 만점)이었으며, 1위는 719점의 탁월한 평가를 받은 강원도 영월군이었다. 2위는 전라남도 구례군 710점, 3위 강원도 태백시 708점, 4위 경상북도 울릉군 706점, 5위 경상남도 하동군 700점의 순이었다.

상위 10위권에 강원도 5개, 전라남도 3개 시군이 들어 다수를 점했고, 경상남도와 북도가 각각 1개 시군을 포함시켰다. 경기도, 충남-북, 전북은 한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여행자원 매력도’(100점 만점)에서는 전라남도 순천시(67점)가 1위였고, 다음은 전라남도 여수시·구례군, 경상북도 경주시·문경시, 강원도 정선군 등 5개 시군이 공동 2위(65점)를 차지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가 강세였다.

특히 전라남도는 1, 2위를 차지해 훌륭한 자원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여행환경 쾌적도도 높고(3위), 종합 만족도도 높아(2위) 큰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원의 부문별로 보면 볼거리는 경상북도 울릉군, 쉴거리는 강원도 평창군, 먹거리는 전라북도 전주시, 놀거리는 경기도 용인시, 살거리는 경상북도 안동시가 1위였다.

‘여행환경 쾌적도’(100점 만점)는 평균 66점이었으며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가 7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전라북도 군산시와 전라남도 신안군(69점)이 공동 3위였다. 많이 개발된 대도시도 개발이 덜 된 군지역도 아닌 중소도시들이 상위권을 장악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소도시에서의 여름휴가가 스트레스 적고 쾌적할 가능성이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한편, 바다/해변을 목적지로 한 여행객의 만족도는 전남-여수시가 702점으로 1위였다.

그 다음 2위는 경남-통영시, 3위는 강원-고성군, 4위 경남-남해군, 5위 강원-동해시의 순이었다. 만족도 높은 바다/해변을 찾으려면 동해안도 좋지만 남해안으로 가는 것이 낫고, 서해안은 딱히 권할 만한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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