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찾아간 배틀트립, 이번 주부터 전주비빔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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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찾아간 배틀트립, 이번 주부터 전주비빔밥축제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0.1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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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에서 다양한 체험을, 가맥도 빼먹을 수 없지
김숙과 박소현,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를 찾아 즐거운 먹방을 펼치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 코스에 도전했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지난주 10월 15일(토) 밤 10시 40분에 방영된 KBS2 배틀트립에서 MC 김숙이 박소현과 함께 전라도 투어를 떠났다.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맛의 고장 전주를 찾아 즐거운 먹방을 펼치는가 하면 다양한 체험 코스에 도전했다.

전주는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2시간 30분, 부산에서 3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마음만 먹으면 전국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전주는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도심권에 후백제와 조선시대, 근대문화유적지가 다 모여 있어 현지 도보여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맛있고 푸짐한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전주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1930년을 전후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 점차 적산화되어가는 주변 가옥들로부터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를 썼다. 사진 출처/ 전주시

전주가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넓은 면적의 한옥마을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전주 성안에 진출하여 함부로 상권을 늘려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에서 비롯됐다.

1930년을 전후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 점차 적산화되어가는 주변 가옥들로부터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를 썼다. 이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전주는 화산동의 선교사촌과 학교, 성당 등과 어울려 독특한 도시 미관을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팔작지붕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아름다움으로 무장한 전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10월 15일(토) 밤 10시 40분에 방영된 KBS2 배틀트립에서 MC 김숙이 박소현과 함께 전라도 투어를 떠났다. 사진 출처/ 배틀트립

전주의 자랑은 오밀조밀한 골목을 따라 형성된 우아한 한옥들이다. 오목대는 전주 한옥마을을 한눈에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이곳에서부터 골목투어를 진행하는 게 정석이다.

오목대에서 내려오면 전주 공예품전시관이 나타나고 길은 태조로를 거쳐 전동성당으로 이어진다. 전주 전동성당은 조선 후기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성지로 1791년 신해박해 때에 두 사람이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자리에 건립됐다.

1908년 푸아넬 신부의 설계로 8년 만에 전동성당 본당 건물이 완공된 후 1926년 사제관도 건축되었다. 한옥마을 초입에 있는 전동성당은 곡선미가 뛰어난 로마네스크 양식과 웅장한 비잔틴 양식의 조합으로 동양에서 그 아름다움이 제일 가는 성당으로 꼽힌다. 전동성당, 사제관 둘 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문화재자료에 등록되었다.

전주 전동성당은 조선 후기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성지로 1791년 신해박해 때에 두 사람이 처형당한 풍남문이 있던 자리에 건립됐다. 사진 출처/ 전주시
1908년 푸아넬 신부의 설계로 8년 만에 본당 건물이 완공된 후 1926년 사제관도 건축되었다. 사제관 전경. 사진 출처/ 전주시

전동성당을 지나 목판서화체험관에 들러 고인쇄문화를 관람한 뒤 경기전에 들러보자. 경기전은 전주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전은 조선 건국과 함께 태조 어진을 모시기 위해 태종 10년(1410년)에 지어졌는데 경기전 정문 밖 도로에는 하마비가 있어 신분의 귀천을 떠나 모두 말에서 내리고 잡인들은 출입을 금한다는 글귀가 쓰여 있다. 조선시대 임금에 대한 공경과 예우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전주한옥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오목대. 따가운 햇볕을 피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사진 출처/ 전주시
경기전은 전주의 상징과 같은 곳으로 가을 풍경이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전주시

또한 경기전 지붕에는 암수 두 마리의 진전에는 거북이가 조각되어 있는데, 진전이 목조건축이라는 점에서 물에 사는 거북을 화재막이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교동아트센터, 최명희문학관, 토담길, 은행로, 전통한방문화센터, 태조로, 민속길, 전통한지원, 승광재, 전통술박물관, 전주공예명인관, 공예공방촌지담, 한옥생활체험관으로 길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매년 여름, 전주에서 펼쳐지는 가맥축제. 전주의 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 출처/ 전주시

전주에 왔다면 전주를 대표하는 술문화 ‘가맥’ 체험에 도전해보자. 가맥은 ‘가게맥주’를 일컫는 말로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지나 출판사와 인쇄소가 줄지어 있는 출판거리를 걷노라면 여기저기 늘어선 가맥 간판과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맥은 안주가 일품인데 갑오징어, 황태, 계란말이 안주에 고추를 잘게 썰어 넣은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남다르다. 가맥은 전주시청 인근의 ‘전인슈퍼’가 원조라고 한다.

그밖에 임실슈퍼, 초원슈퍼, 영동슈퍼가 유명하며 서신동 낭주골사거리의 은하슈퍼, 삐루봉, 한옥마을의 딱좋아 슈퍼, 동문거리의 신신슈퍼를 알아준다.

10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펼쳐지는 전주비빔밥축제. 매년 대용량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벌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전주시

‘전주’ 하면 비빔밥을 빼놓을 수 없다. 10월 20일(목)부터 23일(일)까지 전주비빔밥축제가 벌어지므로 이 기회를 이용해서 전주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 음식나눔잔치인 ‘비빔 빅푸드’를 비롯한 문화공연 및 음식 코스프레 컨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숙과 박소현은 전주에서 가을 맛조개를 비롯해 육전에 파무침, 묵은지를 콤보로 얹어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어 보는 이의 군침을 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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