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최대 주립공원 ‘알콘킨’, 단풍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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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 최대 주립공원 ‘알콘킨’, 단풍의 바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0.12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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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셋 전망대,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존스턴 크랜베리 농장 등 주요 관광코스
캐나다 단풍은 색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광활한 국토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 장대함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돌셋 전망대에서 바라본 단풍의 바다 알콘킨. 사진 출처/ 캐나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우리나라 단풍은 색이 진하고 고와서 한눈에도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캐나다 단풍은 색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광활한 국토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어 그 장대함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 그래서 캐나다 단풍을 일컬을 때 ‘단풍의 바다’라는 말을 쓴다.

캐나다 단풍은 동부 쪽 온타리오 지역이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알콘킨(Algonquin) 주립공원을 따라잡을 장소는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7725km²에 달하는 알콘킨 장대한 면적 안에는 총 2,500개의 호수가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제주도는 1,847㎢의 면적을 갖고 있다.

알콘킨 파크는 하이킹, 카누, 카약, 낚시, 수영의 메카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단풍은 동부 쪽 온타리오 지역이 유명한데 단풍의 바다를 이루는 것은 한 장 한 장 모인 메이플 단풍잎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본래 알콘킨은 원래 북미대륙 인디언을 일컫는 명칭으로 훗날 지명으로 안착된 경우다. 알콘킨 파크가 만들어진 것은 1893년으로 이후 다른 캐나다 주립공원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알콘킨 파크는 카누, 카약, 낚시, 수영의 메카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비버, 곰, 늑대, 사슴과 같은 야생동물도 공존한다.

알콘킨 단풍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돌셋 전망대(Drset Lookout Tower)가 제격이다. 원래는 화재 감시용으로 만든 전망대지만 가을에는 알콘킨의 전망을 즐기기 위한 관람용으로 더 많이 이용된다.

바닥이 보이는 철망계단 구조로 되어 있어 30m 높이의 돌셋 전망대 정상까지 가는 길이 꽤 아찔하다. 사진/ 임요희 기자
돌셋 전망대 부근에 배치된 관찰용 망원경. 캐나다 단풍의 대다수는 메이플이 만들어낸다. 사진/ 임요희 기자

높이는 30m로 바닥이 보이는 철망계단 구조로 되어 있어 돌셋 전망대 정상까지 가는 길이 꽤 아찔하다. 불어오는 바람에 금방이라도 저 멀리 날아갈 것만 같은 기분이지만 일단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들어오는 주변 경치가 꽤 근사해 오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호수를 에워싼 단풍의 바다에 풍덩 빠져보고 싶은 유혹이 밀려오니 주의할 것.

알곤킨 동쪽,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거리에 무스코카(Muskoka)가 있다. 총 1600개의 호수를 거느린 무스코카에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증기선인 ‘세그운’이 있어 현재도 운항 중이다.

출발을 알리는 뱃고동과 함께 석탄 엔진이 칙칙 소리를 내면 세그운의 웅대한 선체가 뭍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호숫가에는 백만장자들의 호화로운 여름 별장이 위치해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1600개의 호수를 거느린 무스코카에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석탄 증기선인 ‘세그운’이 있어 현재도 운항 중이다. 사진/ 임요희 기자
무스코카 증기선 선착장. 무스코카는 토론토에서 차로 두 시간가량 걸린다. 사진/ 임요희

무스코카 내 존스턴 크랜베리 농장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농장 중 하나로 크랜베리에 관한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크랜베리는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면역을 강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10월인 지금이 바로 크랜베리의 수확기로, 시간을 잘 맞추면 농부들이 크랜베리를 수확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크랜베리 수확법은 매우 독특한데 밭에 물을 채운 후 기계로 훑으면 열매가 물에 뜬다고 한다.

크랜베리 열매 안에는 네 개의 방이 있어 부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건져 잼도 만들고 마른 과일도 만들고 와인도 만들게 된다.

크랜베리 수확법은 매우 독특한데 밭에 물을 채운 후 기계로 훑으면 열매가 물에 뜬다. 사진 출처/ 캐나다관광청
크랜베리 열매 안에는 네 개의 방이 있어 이것으로 부력을 받는다. 사진/ 임요희 기자

존스턴 농장 내에는 크랜베리 기념품점이 있어 갓 수확한 크랜베리부터 홈메이드 크랜베리 잼, 크랜베리 주스, 크랜베리 차, 크랜베리 향초 등 크랜베리로 만든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 에어캐나다에서 단풍의 고장 캐나다 토론토까지 수시로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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