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지갑” 관광지 소매치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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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 지갑” 관광지 소매치기 조심 하세요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0.0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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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방콕... 한국인 가는 곳마다 소매치기 ‘드글드글’
낯설고 물선 곳으로 가는 여행에서는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사진 출처/wikimedia

[트래블 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박형민씨(가명 29)는 5년 전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200 유로 가량을 집시 무리에게 도난당한 적이 있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싶더니 어느새 주머니에 따로 보관해 둔 현금을 도난당하고 씁쓸했던 기억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있다.

방콕에 출장을 갔던 최형주씨(가명 45)처럼 여권과 지갑을 모두 잃어버렸던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은 한국 여행자들이 현금을 갖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는 유럽에서 소매치기 위험이 큰 도시 중의 하나이다. 사진은 프랑스 경찰. 사진 출처/wikimedia

길 떠나면 고생이라고 말이 있듯이 낯설고 물선 곳으로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도난 사건은 늘상 도사리고 있다.

핫츠고(대표 이상윤)에 따르면 유명 관광지에서 소매치기들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국 전 정보를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 도난사고가 많은 파리, 방콕, 마닐라 등 36개국 78개 도시의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핫츠고(HOTSGO)는 프랑스 파리를 유럽에서 소매치기 위험이 큰 도시로 꼽는다.

수면제가 든 음료수나 음식을 관광객에게 건네 마시게 하고 정신을 잃으면 소지품을 가져가는 수법이 마닐라에서 유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wikimedia

특히 클립보드를 들고 접근하는 2~3명의 10대 여성은 주의해야 한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서명단’이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기부를 받는 것처럼 접근해 여행객의 시야를 어지럽힌 후, 소지품을 훔쳐가는 소매치기범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주로 출몰하는 장소는 에펠탑, 개선문, 오페라 가르니에 주변이다. 파리에서 가장 흔한 소매치기 수법이므로 이들이 다가오면 자리를 피하거나 강하게 거부의사를 밝혀야 한다. 지도를 들고 길 묻는 이들의 고전적인 수법도 조심하자.

핫츠고(HOTSGO)는 프랑스, 영국, 태국, 일본, 필리핀 등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 및 도시들의 위험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어플이다. 사진 출처/ 핫츠고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아티반 갱(Ativan Gang)으로 불리는 수면제 강도 주의보가 떴다. 이들은 관광객에게 접근해 수면제가 든 음료수나 음식을 건네는 방식을 쓴다. 관광객이 받아 마시고 정신을 잃으며 소지품을 가져간다. 여행지에서 모르는 이들이 주는 음식물은 위험하다.

태국 방콕은 수상버스를 탔을 때 주의한다. 대중들이 이용하는 수상버스에 탑승하고 있을 때 무리를 지어 탑승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안전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리에 앉았더라도 거리를 좁혀진다 싶으면 일어나서 이동해야 소매치기 피해를 면할 수 있다. 방콕은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마다 소매치기 위험이 크다. 휴대폰, 소지품 등이 눈에 띄지 않게 소지하고 가방도 최대한 앞 쪽에 보이도록 메는 게 좋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여행지는 어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 wikimedia

여행지 위험요소를 사전에 알려주는 어플도 등장했다. 핫츠고(HOTSGO)는 프랑스, 영국, 태국, 일본, 필리핀 등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가 및 도시들의 위험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어플이다.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10km이내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여행 전 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여행지의 위험정보를 찾아 볼 수 있고 버튼 하나로 현지 도움안내를 받을 수 있는 도움요청 기능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추천정보, 가계부 등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무료 탑재했다. 10월부터는 유학생들과 여행객들을 위한 프리미엄 안전보호서비스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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