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붉은 심장을 저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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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붉은 심장을 저격하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6.08.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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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의 역사를 간직한 ‘레드 센터’
레드 센터에는 울룰루를 비롯해 카타추타, 맥도넬 산맥, 킹스 캐년 등이 속해 있다. 사진 출처/ 호주 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 장은진 기자]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웅장한 붉은 바위산은 흔하게 보지 못할 광경이다. 호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울룰루 바위 색은 대지의 황금색부터 피처럼 진한 붉은색까지 햇빛에 각도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일몰 때에는 태양이 내려앉은 것처럼 그 일대가 붉은색으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는 덕분에 레드 센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레드 센터에는 울룰루를 비롯해 카타추타, 맥도넬 산맥, 킹스 캐년 등이 속해 있다. 이 지역은 호주 원주민이 살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국립공원과 유적지가 자리해 있어 호주 내에서 탐험을 꿈꾸는 이라면 한 번쯤 가 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레드 센터 지역 중에도 꼭 가봐야 할 장소 3곳을 선정해 봤다.

앨리스 스프링스 시티타운은 하루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사진 출처/ 호주 관광청

아웃백의 고장 ‘앨리스 스프링스’

호주 지리적 중심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거리에 자리한 ‘앨리스 스프링스’는 레드 센터로 가기 위해 꼭 거쳐야 할 장소이다. 앨리스 스프링스 시티타운은 하루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다. 그러나 탐험을 위해 이곳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은 많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머물면서 추천할만한 관광지는 심슨 사막이다. 심슨 사막에서는 낙타 여행에 참여하거나 부시 워킹, 사륜구동 드라이브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타나미 트랙을 따라 다양한 원주민 예술 양식을 구경할 수도 있다. 특히 세인트 테레사 근처에서는 암벽예술, 각종 구조물, 갖가지 의식을 거행하던 유적지까지 답사 가능하다.

울룰루는 황금색부터 붉은색까지 햇빛에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출처/ 호주 관광청

울룰루가 자리한 ‘카타추타 국립공원’

호주의 내륙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울룰루’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 그 때문에 이곳의 원주민인 아낭구 족은 ‘영혼이 모이는 곳’으로 생각하며 신성시 여겼다.

울룰루는 원주민 가이드가 간단하게 주변 관광을 안내한다. 걸으면 구경하는데 네 시간이 걸리지만, 오토바이를 이용하면 그보다 조금 더 빨리 돌아볼 수 있다. 울룰루는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정상 등반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본디 울룰루의 정상은 부족 주술사만 갈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맥도넬 산맥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골짜기가 숲과 어우러진 경치가 아름다운 장소다. 사진 출처/ 호주 관광청

사막 속의 산 ‘맥도넬 산맥’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이 아니기에 더욱 특별하다. 맥도넬 산맥은 놓지도 크지도 않은 산맥이다. 그러나 사막에서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기에 색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곳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골짜기가 숲과 어우러져 경치가 아름다우며 보기 드문 희귀 동물들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한다.

맥도넬 산맥에서 금광 붐 시대의 유령 마을인 알퉁가와 트레피나 계곡 등은 꼭 둘러보는 것이 좋다. 규암으로 이루어진 트레피나 계곡은 붉은색과 보라색을 띤다. 계곡 사이로는 강이 흐르며, 강에는 리버레드고무나무가 자라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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