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장은진 기자]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은 장마가 없고 한여름 평균기온이 22도 정도이다. 덕분에 4월부터 10월까지 어느 때에 방문하던 자전거 여행을 하기 최적의 날씨를 자랑한다. 자전거를 이용해 이 지역을 구경하길 원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이다.
이 지역은 농촌 길도 깨끗하게 포장돼 있기 때문에 자전거로 투어링하기에 좋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쉽게 대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시설을 갖춰놨다.
삿포로 자전거 여행은 최근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해마다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자전거 코스가 단계별로 나눠 있어 초심자부터 라이더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그중 초심자들이 쉽게 도전할만한 단계 ‘삿포로 시내 중심부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일명 ‘커뮤니케이션 사이클’이라고 불린다. 커뮤니케이션 사이클은 삿포로 중심부 관광명소를 2시간이면 모두 둘러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도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지하철 오도리역과 직결된 포로클 카운터에서 1일 패스를 구매한 후 가까운 대여소를 찾아 이용하면 된다. 대여소는 40군데 이상 마련돼 있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를 통해 위치와 자전거 재고를 확인한 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자전거는 빌린 곳이 아닌 다른 대여소에 반납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오도리 역에서 1일 패스를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삿포로 관광 안내소와 시내 등 25여 곳에 창구가 마련돼 있다. 덕분에 홋카이도 전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를 대여할 때 휴대전화와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챙겨가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사이클은 삿포로 TV 탑 기점으로 출발해 시계탑, 빨간 벽돌 청사, 마루야마 공원, 홋카이도 신궁, 니조시장, 나카지마 공원, 치토세쓰루 술 박물관을 지나 삿포로 팩토리로 돌아온다. 삿포로 중심부를 원형으로 크게 돌기 때문에 삿포로 번화가의 모든 것을 경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전거 투어는 처음이라 불안하다면 약 2시간 동안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관광하는 방법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소 2명에서 최대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삿포로의 자전거 대여요금은 보험료를 포함해 1인당 5,000엔이다. 자전거 대여는 웹사이트에서 신청하거나 전화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안내소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