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마의 11분’ 비행기 이착륙 시 조명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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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마의 11분’ 비행기 이착륙 시 조명 끄는 이유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9.11.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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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Much Information] 사고 발생 시 전원공급 차단 가능성
승객 눈 어두움에 익숙하게 만들기 위한 예방 조치
비행기에서 가장 긴장해야 할 순간은 이착륙 때다. 이륙 3분, 착륙 8분을 마의 11분이라고 할 정도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비행기에서 가장 긴장해야 할 순간은 이착륙 때다. 이륙 3분, 착륙 8분을 마의 11분이라고 할 정도다.  사진/ 인천국제공항

[트래블바이크뉴스=김채현 기자] 교통 수단 중에서 비행기는 자동차보다 사고확률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비행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는 극심하다.

비행기에서 가장 긴장해야 할 순간은 이착륙 때다. 이륙 3, 착륙 8분을 마의 11(Critical Eleven Minute)이라고 할 정도다.

비행기가 비상착륙이나 추락할 경우 90초 내로 탈출해야 한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방법을 계획하게 된다.

이륙과 착륙 상황에서 개인 쟁반 테이블, 개인용 모니터, 좌석 등받이 등을 원위치 하도록 지시한다. 충돌 시 피해 방지에 최적화된 자세를 취하기 위함이다.

등받이가 수직일 때 좌석이 고정되고, 등받이를 눕히면 고정 상태가 해제된다.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좌석은 강한 충격을 줄 수 있어 뒷좌석 승객들의 부상 위험성이 높다. 비상시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다.

사고 발생 시 승객의 대피를 유도하기에 앞서 외부 상황을 파악하려면 블라인드가 열려 있어야만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사고 발생 시 승객의 대피를 유도하기에 앞서 외부 상황을 파악하려면 블라인드가 열려 있어야만 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블라인드 덮개 올리고, 기내 조명 끄고 안전 위한 조치

사고 발생 시 승객의 대피를 유도하기에 앞서 외부 상황을 파악하려면 블라인드가 열려 있어야만 한다. 비행기 동체, 날개, 엔진 등의 화재 내지는 폭발 여부를 파악하고, 비행기가 예상 착륙 장소가 아닌 곳으로 착륙을 시도 중인지 다양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 조명이 꺼지는 이유 역시 사고에 대비하는 과정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기내 전원 공급이 끊겨 갑자기 어두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착륙 때, 승객의 눈을 어둠에 익숙하게 한다면 비상구로 탈출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비행기 사고 시 1초가 아까운 위급 상황에서 앞이 보이지 않아 대처할 수 없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내 조명을 끄고 있다.

조종사들의 경우에도 기내 조명이 바깥보다 어두우면 주변의 지형지물을 파악하는데 훨씬 수월하다. 이밖에 비행기는 이착륙 시 가장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 기내 조명에 사용하는 전력을 아껴 예비 전력으로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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