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 것은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를 배경으로 온 사방에 기회요초가 피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5월에 볼 수 있는 꽃 중 장미의 아름다움을 능가할 꽃은 없다. 전국적으로 한창 장미축제가 진행 중이거나 열릴 예정에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만나볼 수 있는 장미축제 베스트는 어디일까.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오는 5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서울 중랑구 중랑천을 배경으로 2019 서울장미축제가 사흘간 진행된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중랑구 장미축제는 올해로 5회를 맞는다.

묵동교에서 장평교에 이르는 5.15㎞ 길이 장미터널, 수림대 장미공원, 중화체육공원 등 중랑천 일대를 뒤덮는 20만 송이 장미가 장관. 올해는 특별히 각 날짜마다 이름을 붙였다. 24일은 장미의 날, 25일은 연인의 날, 26일은 아내의 날이다.

중랑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중랑천 일대에 장미를 심기 시작해 한해 200만 명이 찾는 서울장미축제로 발전시켰다. 본 축제 전후로 일주일은 ‘리틀로즈 페스티벌’로 진행, 총 17일간 장미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했다.

용인 에버랜드 장미축제

국내 꽃 축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지난 17일 개막해 오는 6월 16일까지 31일간 진행된다. 1985년 첫 국내 장미축제로 출발, 올해로 35년된 행사이다.

행사가 펼쳐지는 6000평 장미원에는 총 6가지 테마의 로즈가든이 자리 잡고 있다. 비너스원의 주제는 ‘첫눈에 반하다’, 미로원은 ‘사랑은 밀당’, 장미성은 ‘프로포즈’, 빅토리아원은 ‘꿈같은 결혼식’, 큐피드원은 ‘에프터 파티’, 로즈스카이는 ‘아름다운 뷰’이다.

낮에는 페어리 인 아트, 카니발 퍼레이드, 판다뮤지컬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야간에는 장미성 뮤직 라이팅 쇼, 문라이트 퍼레이드, 레니의 판타지 월드로 즐길 수 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

전 국민을 전라남도까지 꽃 구경 오게 만든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지난 17일에 개막해 오는 5월 26일까지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를 배경으로 열흘 간 펼쳐진다.

가장 큰 볼거리는 유럽 최신품종 1004종의 장미꽃 퍼레이드! 축제 기간 동안은 기차마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오후 8시 이후부터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1박을 목표로 하는 곡성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

또한 입장료 가운데 2000원은 곡성심청상품권으로 되돌려 주어 현지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꽃길을 따라 질주해보는 ‘로즈컬러런’과, 새롭게 조성된 유리온실 카페는 꼭 경험해 보자.

과천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

지하철 타고 가는 꽃축제,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가 오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펼쳐진다. 179종 3만8000주의 장미꽃이 뿜어내는 진한 향기에 취하노라면 여기가 천국인지 놀이공원인지 구분이 안 간다.

엔트리 피(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부담이 적어 더욱 신나는 꽃 축제이다. 주변에 호숫가 산책로, 서울대공원 동물원, 국립현대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