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따뜻한 봄기운에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자전거족에게는 5월만큼 완벽한 시기도 없다.

이에 자전거를 타고 잠시 여행을 즐기로 서울 근교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도심 속 자연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아보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시민들이 일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공원이 많다. 그중 평화의 공원은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기 좋아 전문가부터 아이들까지 누구나 이곳을 방문한다.

평화의 공원은 하늘공원과도 이어지는데, 꼭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수려한 경관을 만날 수 있어 서울 근교 여행지로 제격이다.

우리나라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시작을 알리는 아라뱃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시작되는 자전거코스는 21km를 달려 아라한강갑문까지 이어진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16개의 ‘이야기가 있는 다리’다리는 아라자전거길이 자랑하는 명물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아라뱃길 주변으로 다양한 명소들도 즐비한데, 수향원, 아라마루, 두리생태공원은 물론 국내 최대 인공폭포인 아라폭포 역시 자전거 여행 중 만날 수 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을 달리고 싶다면 5월을 놓치지 말자. 춘천은 소양강댐, 춘천댐, 의암댐 등 3개의 댐 존재하고, 호수만도 청평호,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등 4개나 존재한다. 이런 까닭에 호수주변으로 자전길이 잘 갖춰져 있어 봄기운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길 최고의 장소로 손꼽힌다.

춘천 자전거길은 크게 4가지 코스로 나뉘는데 그중에서 의암호 코스는 춘천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의암호를 따라 한바퀴 돌며 그림같이 펼쳐지는 강원도의 산과 강, 춘천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춘천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공지천 유원지 등 춘천의 주요 명소들을 두루 돌아볼 수 있어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북한강 자전거 코스 명소로 춘천이 있다면 남한강 자전거 명소는 양평이 있다. 남한강을 달리던 폐철도를 활용해 자전거길을 조성한 양평은 자전거를 타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만날 수 있는 두물머리는 한강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각종 영화, CF, 드라마 등을 촬영할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