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그야말로 LCC 전성시대이다. 과거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시장에 도전했던 LCC 항공사들은 최근 서비스 강화와 새로운 노선 개발로 여행자들의 선택을 넓히고 있다.

더불어 가까운 시일 내에 기존 6곳의 LCC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운항면허를 취득한 에어로케이, 에어프레키아, 플라이강원이 여행시장에 발을 내딛게 됐다. 이에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는 LCC를 이용해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연재 소개한다.

동양 속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유럽은 우리나라 여행자에게 언제나 워너비 여행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먼 이동거리와 그에 따른 비싼 항공요금은 유럽여행의 발목을 잡는다.

그렇지만 유럽여행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러시아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토크가 있기 때문. 연해주 지방의 항만도시로 그 지명자체가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해 최대의 항구도시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동양 속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이색적이면서 실제 서유럽과는 조금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런 이유로 최근 여성 여행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다양한 미디어로 소개된 여행지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가볼 만한 곳은?

러시아 5대 도시 중 하나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면 도시의 중심이 되는 중앙광장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의 또 다른 이름은 혁명전사 광장으로 구소련을 위해 힘썼던 병사들을 위한 위령 기념물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은 도시의 중심부에 해당하기에 주변으로 유럽식 건축물들로 가득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제격. 더불어 금각만을 따라 올라가면 블라디보스토크 125주년을 기념하는 오벨리스크도 만날 수 있다.

독수리 전망대는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블라디보스토크의 풍경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여행지이다. 보통 블라디보스토크를 알리는 사진이라면 이곳의 사진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곳은 해발 214m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독수리 전망대란 그 이름처럼 산 정상부가 독수리 둥지처럼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은 관광을 위해 잘 정비되어 방문하기도 편리하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골든 혼, 아무스키, 우스리스키 만 들은 물론 주변의 섬까지 한눈에 보여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만날 수 있다. 낮뿐만 아니라 밤의 야경 또한 아름다워 블라디보스코를 방문했다면 꼭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바트 거리는 여성 여행자들이 좋아할만한 미식, 볼거리가 가득한 거리로 건물 사이사이마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거리를 따라 바다쪽으로 내려오면 해양공원이 펼쳐지는데, 해양도시로써 블라디보스토크의 특징을 살려내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아직은 이른 시기이지만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해지면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식의 도시, 블라디보스토크

블라디보스토크는 동해를 따라 펼쳐진 태평양으로 다양한 수산자원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수입산 대게로 알려진 러시아산 킹크랩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야외시장에서 한 마리에 우리돈 약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곰새우 역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면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새우지만 현지에서 별미로 사랑받고 있어 한 번쯤 즐겨볼만 하다.

이밖에도 품격있게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아르바트 거리에서 브런치와 디저트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된다. 아르바트 주변은 문화의 거리답게 다양한 맛집과 카페가 가득하다. 특히 배틀트립, 짠내투어, 맛있는 녀석들에서 소개된 맛집들은 한국인 여행자도 자주 찾는 명소로 등극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