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 극단적 여행? 대반전의 홍콩 침사추이
상태바
백종원 대표, 극단적 여행? 대반전의 홍콩 침사추이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3.03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2 '대화의희열2'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 고백
백종원 대표가 과거 17억 빚을 졌던 과정을 털어놨다. 사진/ KBS2 '대화의희열2'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백종원 대표가 17억의 빚을 안고 극단적 선택을 위해 홍콩으로 떠났던 사연을 고백했다.

백종원 대표는 2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2’에서 중고차 딜러에 이어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한 뒤 목조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가 IMF 시절 망해 17억 원의 빚을 진 과정을 털어놨다.

백종원 대표는 “도망갔어야 했는데 도망도 못 갔다. 쌈밥집에서 무릎 꿇고 ‘남은 건 식당 하나인데 나눠 가지면 얼마 안 남는다. 기회 주면 내가 이걸로 일어나겠다’고 했다. 급한 건 어음 연장에 일수 쓰고 사채도 썼다. 그러다 보니 빚이 17억이 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대화의희열2’ MC 유희열이 “극단적인 생각도 한 적이 있냐”고 묻자, 백종원은 “그런 적도 있었다. 그 와중에도 한국에서는 죽기 싫더라. 이왕 극단적인 선택할 것이라면 홍콩에 가서 해야 겠다. 홍콩 가서 멋있게. 그래서 홍콩으로 갔다”고 그때의 기억을 불러왔다.

이어 “침사추이에서 홍콩 오가는 페리에서 떨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수영을 좀 해서 건져지면 망신만 당할 것 같더라. 높은 데로 올라가자 했는데 고층빌딩 올라가는 데마다 막혀 있더라”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위해 홍콩으로 떠났던 때를 회상했다. 사진/ KBS2 '대화의희열2'

그러면서 “그 빌딩 사이 늘어선 식당들에는 오리가 걸려있었다. 그래서 일단 먹어보자 하고 먹었는데 먹는 것보다 다 신기하고 맛있더라. 안 되겠다, 내일 해야 겠다. 한 이틀 먹다 보니까 이 아이템 갖고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시장에 위치한 홍탁집(현 닭요리 전문점) 아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맛집 제조기’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은 백종원 대표는 "홍탁집과 연락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에도 했다. 지금 단계에선 사실 누가 먼저 그만하자 해야 하긴 하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연락을 그만해도 된다고 내입으로 말하기가 그렇다. 장사하면서 제일 힘든 게 외로움이다. 뭐든 나 혼자 결정을 해야 한다. 누가 옆에서 지켜봐 준다는 게 힘이 된다"는 울림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