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제주 다크 투어리즘 '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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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제주 다크 투어리즘 '비통'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3.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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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제주도 항일 운동 발자취 따라가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이 3.1절을 맞아 제주 항일 운동을 되짚어봤다. 사진/ MBC

[트래블바이크뉴스=김태형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제주 다크 투어리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제주 항일 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이날 출연진은 일제로부터 제주를 지키기 위해 도민들이 펼친 처절한 항일 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제주도 출신 국민배우 고두심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그는 제주의 비화와 풍습, 전설 등을 통해 강인하고 자주적인 제주의 문화를 소개하며 ‘제주 길라잡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제주를 구했던 거상 김만덕, 제주 해녀들의 항일 운동 등 다양한 이야기로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고두심은 제주 민요인 ‘이어도 사나’를 부르는 등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발산했다.

고두심은 일제강점기 제주 비극의 역사에 대해 "그런 어두운 역사의 흔적이 있어야 우리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남다른 역사의식을 드러냈다.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은 고두심의 안내로 송악산의 아름다운 해안 절벽을 따라 어뢰정을 숨긴 해안 동굴 진지, 알뜨르 비행장, 해녀들이 항일운동으로 지키고자 했던 제주의 곳곳을 돌아봤다.

‘선을 넘는 녀석들’ 제주도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사진/ MBC

이윽고 셋알오름 일제 동굴진지에 도착한 이들은 태평양 전쟁 발발부터 그로 인해 더 큰 수탈을 겪은 한반도의 고단한 역사를 되짚어봤다. 일본에 의해, 일본을 위해 만들어진 동굴 진지는 제주 사람들의 강제노역과 맞바꾼 서늘한 결과물이었다.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제주도 출신 고두심은 “여기는 처음이야”라며 참혹한 역사 현장에 할 말을 잃었다.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일본이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무는 “배상을 완벽하게 한 것을 떠나서 그 역사를 부끄러워하고 교육을 강하게 한다는 것 자체가..”라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과 달리 독일의 진심어린 반성에 대해 언급했다.

설민석은 알뜨르 비행장에서 일본 전투기를 본 따서 만든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자살특공대인 가미카제가 필로폰을 투약하고 출격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유병재는 빼곡히 걸려 있는 희생자 추모 리본을 보며 “죄송하지만 그대로 읽겠다. 화가 나는데 방송이라 못하는 말”이라면서 리본에 적혀 있는 분노를 고스란히 내뱉었다.

‘제주 다크 투어’를 마친 선을 넘는 녀석들 멤버들은 “나라가 부강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하고 뭉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윽고 멤버들은 “선을 넘는 녀석들 만세,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제주 다크 투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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