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전라도는 여행의 즐거움과 낭만이 가득한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바다에서 오는 특별한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맛이 좋기로 유명한 전라도 미식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라도에서는 자연풍경과 다양한 테마여행지도 많아 국내여행지로도 여행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다채로운 여행지가 선정되기도 했다.

군산에서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를 담고 있는 명소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군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구도시로 발전한 것은 일제강점기 시기이다.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의 쌀을 수탈하기 위한 통로로 군산을 이용한 것. 이런 까닭에 현재 한국에서 근대·일본식 건축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도시가 됐다.

이런 군산의 역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총 5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건축, 미술, 해양을 주제로 군산 역사를 한눈에 만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볼거리와 교육체험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국내 스포츠의 메카인 무주에서는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를 소개하는 국립태권도원도 있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 크기인 이곳은 세계 유일 태권도 전문관으로 태권도 박물관을 비롯해 국제경기장, 체험장 등 태권도에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태권도 고수들이 펼치는 시범공연 또한 국립태권도원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한양대, 세한대, 가천대 등 시범단이 펼치는 공연이 매주 펼쳐지며, 태권체조 프로그램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연인과 함께 SNS상의 명소를 찾아 전라도를 찾는다면 순천만습지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순천만 일대 약 15만 평에 달하는 순천만 갈대숲은 국내 최대 규모로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은빛, 금빛으로 변화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더불어 순천만습지는 람사르 협약에도 등록된 습지로 전 세계적 차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람사르습지는 희귀동식물 서식지 등의 가치가 있는 습지로, 물억새, 쑥부쟁이, 칠면조, 흑두루미,황새 등 희귀조류와 천연기념물을 만날 수 있어 생태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남해안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자락에는 우리나라 육지의 사찰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미황사가 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황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걸쳐 해남 일대에서 가장 큰 사찰로 유명했다.

지금도 보물 대웅보전, 응진당, 괘불 등과 함께 다양한 유물도 만날 수 있는 전라도의 이색 여행지이다.

특히 미황사는 바다 위로 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몰 여행지로도 손꼽히는데,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해마다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