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가장 먼저 수탈을 당한 곳이면서 타지에서는 보기 드문 근대기 유산이 많고 인천 맛집도 많아 겨울방학 이색여행지로 꼽힌다.
특히 인천중구청 일대는 일본식 목조가옥이 다수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래된 교회와 카페, 박물관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팻말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페 팟알은 일제강점기 한국인 노동자 100여 명이 머물던 하역회사의 숙소였다. 해방을 맞으면서 한약방, 농협, 신문사로 꾸준히 용도가 변경된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
1880년대 말에서 1890년대 초 지어진 이 건물은 3층 형태의 일본식 점포 겸용 주택으로 국내 유일의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점포를 매입한 이곳 주인장은 내부구조를 최대한 원상태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긴 시간을 수고했다.
복원된 뒤에도 역사를 박제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면서 만지고 구경할 수 있는 카페로 꾸몄다.
고풍스러운 나무천장과 뒤뜰의 아담한 정원에서 등록문화재다운 품격이 느껴진다. 2층과 3층은 예약제 다다미방으로 꾸며 다양한 모임이 열리곤 한다.
팟알의 대표 메뉴는 국내산 팥으로 만든 단팥죽과 꿀이 듬뿍 들어간 나가사키 카스테라다. 두 메뉴 다 일제시대 우리네 고급 간식들로 긴긴 겨울방학 자녀들과 함께하기에도 손색없다.
인천 부평 삼산동 맛집 ‘주문진대게회타운’은 생방송 오늘저녁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식당으로 선주가 직접 공수하는 대게를 메인 메뉴로 갖고 있다.
아울러 랍스타, 킹크랩까지 현지에서 직접 수입하기에 유통비 빠진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갑각류를 맛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문진대게회타운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메뉴는 쫄깃함이 남다른 회 메뉴이다. 회 역시 도매가로 진행하기에 가격 면에서 부담이 없다.
인천 주문진대게회타운에서는 게찜이 나오기 전 물회, 활어회, 생선구이와 같은 고급 스끼다시를 푸짐함과 다채로움 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추가 비용 없이 손질되어 나오는 대게찜과 얼큰함이 남다른 홍게탕은 이집 주인장이 꼭 맛보기를 권하는 대표 추천 메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