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손수 내려준 커피 향을 즐겨보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강릉 만월산 자락 현덕사는 유난히 나홀로 여행자가 많은 곳이다. 이번 주에는 스님이 손수 내려준 커피 향도 즐길 겸 솔향 가득한 산사 1박 2일 묵어보자.
현덕사는 오대산 줄기인 만월산 중턱에 자리한 사찰로 강릉터미널에서 버스로 40여 분 가면 만날 수 있다. 연곡천변을 지나 현덕사 입구에 닿으면 표지판을 따라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순천 송광사에서 출가한 현종스님이 1999년에 창건한 이 절은 독특하게도 공양보살이 커피를 볶아 제공한다. 현덕사는 하룻밤 홀로 지내며 자신에게 집중하기 좋은데 수행형, 체험형, 휴식형으로 나뉘는 템플스테이가 준비되어 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예절교육, 아침저녁 예불, 108배, 참선, 숲길포행, 스님과의 차담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요일이나 인원수에 상관없이 참여 가능하다고 한다.

현덕사의 독특한 점은 커피의 성지 강릉답게 참숯에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스님이 손수 커피를 내려준다는 것이다. 현덕사가 커피 볶는 사찰로 이름이 난 건 2009년, 강릉커피축제를 시작하던 해에 현덕사가 커피 축제장으로 지정되면서부터다.
그래서 이곳에는 유난히 바리스타급 신도들이 많다. 차담을 나누는 방 이름도 커피의 옛말인 ‘가배’다. 원하면 커피 내리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그밖에 염주 만들기, 소원팔찌 만들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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