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매니아’ 호바트 허니문, 시드니에서 ‘당일치기’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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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즈매니아’ 호바트 허니문, 시드니에서 ‘당일치기’로 떠난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12.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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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떠나면 따스한 봄 날씨 속에서 색다른 문화체험 가능
태즈매니아 호바트는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로 꼽힌다. 사진/ 호주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김동규 씨(44)와 김태리 씨(40)는 신혼여행지로 시드니를 선택했다. 그들은 열흘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태즈매니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1000Km 거리에 있는 태즈매니아는 국내선 비행편을 통해 이동해 두 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에서 속초 가듯 하루 안에 둘러보는 일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12월인 지금 태즈매니아를 방문하면 따스한 봄 날씨 속에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호주관광청

태즈매니아는 남위 40도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눈이 올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12월인 지금 태즈매니아를 방문하면 따스한 봄 날씨 속에서 색다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태즈매니아 호바트는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오래된 도시로 꼽히지만 육지에서 멀다보니 오랫동안 죄수 감옥으로 이용되었다. 호바트 외곽에는 포트 아서(Port Arthur) 감옥이 있어 유형지 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호바트 외곽에는 포트 아서 감옥이 있어 유형지 시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 호주관광청

김동규 씨 커플은 유서 깊은 이곳 유배지를 둘러보기로 하고 40분간 진행되는 포트 아서 투어를 신청했다. 상어가 우글거리는 바다, 태즈마니아와 분리되어 외로이 떠 있는 포트 아서는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감옥’으로 알려졌다.

포트 아서는 1830년 작은 목재소로 설립되었지만 1833년부터 1850년대까지 육지의 중범죄자들 보내 가혹한 노동을 시키는 유배지가 되었다.

이곳에 1000명이 넘는 죄수들이 갇혀 지냈는데 그들이 일하던 제분소에는 제분기, 물레방아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밖에 감방, 부엌, 제빵실, 세탁실을 볼 수 있으며 1842년 건축된 병원 시체공시소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태즈매니아 호바트의 배터리 포인트는 19세기 영국을 연상시킨다. 사진/ 호주관광청

죄수를 두건으로 씌운 후, 완전한 침묵 속에서 지내도록 했던 80개의 독방은 어떠한가. 많은 죄수들이 고립된 생활로 인해 정신질환에 시달렸으며 1864년에는 이들을 위한 정신병원도 세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악명 높은 감옥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빅토리아 풍 정원으로 잘 꾸며져 있다. 호바트 포트 아서 투어는 40분 동안 과거의 흔적을 돌아보는 코스로 호주여행 시 한 번 참여해 볼 만한 투어이다.

‘피쉬 앤 칩스’는 영국의 소울이 느껴지는 호바트 전통음식이다. 사진/ 호주관광청

호바트는 19세기 무렵 고래잡이배가 들고나는 항구도시였다. 당연히 해산물의 천국이다. 호바트 컨그티튜션 독에는 씨푸드 레스토랑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

‘피쉬 앤 칩스’는 영국의 소울이 느껴지는 호바트 전통음식으로 대구,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 튀김을 감자튀김과 곁들여 먹게 된다. 피쉬 앤 칩스가 느끼하다면 태즈매니아 맥주를 곁들여보자.

태즈매니아가 청정구역인 만큼 수질이 월등하다보니 맥주산업이 발달했다. 카스케이드 맥주의 원산지가 바로 태즈매니아다. 시 외곽으로 나가면 카스케이드 맥주공장과 만날 수 있다.

호바트 시내를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현지 마차투어를 신청해도 좋다. 사진/ 호주관광청

한편 호주 시드니 신혼여행은 허니문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에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오는 22일(토), 23일(일) 양일간 열리는 허니문리조트 신혼여행박람회에 참가하면 프로모션 혜택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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