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11월 쌀쌀한 바람에 움츠러드는 요즘 전국 각지에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문화 축제가 한창이다. 지역의 명소도 둘러보고 색다른 매력의 문화제도 즐기면서 올가을 마지막 여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제주도 서귀포시에서는 오는 11월 3일 대정고을추사문화예술제가 여행자를 반긴다. 추사유배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추사 김정희를 기념해 추사서예대전을 비롯해 추사선생유배행렬 재현, 대정고을역사사진전 등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추사 김정희는 제주 유배시기동안 학문과 예술 정진에 힘썼다. 특히 그의 불후의 명작인 세한도를 남겼으며 제주 지역민들의 교육과 교화에도 큰 노력을 해 그 이름을 남겼다. 제주에는 축제뿐만 아니라 제주 추사관이 건립되어 있어 김정희의 추사체와 예술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올바른 정치를 배울 수 있도록 선거연수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유권자 정치페스티벌도 특별하다.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수원시에 위치한 선거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정치페스티벌은 유권자와 정치인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축제로 유권자의 정치 참여를 통해 건전한 민주정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개최되는 행사이다.

우리나라 정치와 선거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역사관부터 남녀노소 누구나 느껴볼 수 있는 선거체험존을 마련해 체험형 행사로 준비됐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 정책 토론,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에는 다양한 외국인들과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 글로벌 프렌즈쉽 페스티벌이 서울특별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같이 뛰는 한강 러닝을 테마로 세계전통놀이, 글로벌 작명소, 글로벌 전통차 체험 등 다문화 체험프로그램과 글로버 플리마켓이 열려 풍성한 재미를 더한다.

부산 청소년들을 위한 금련산 은하축제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에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천문지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별축제이다.

풍요로운 가을 밤하늘을 바라보며 북공연과 마술공연, 천체과학 퀴즈, 레이저쇼는 물론 천문대에서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도 즐길 수 있는 천문우주 체험이 실시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올레길을 알리고 함께 걸으며 제주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다.

3일간 실시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하루 한 코스씩 5코스, 6코스, 7코스를 걸으며 문화 예술 공연과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이동형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자는 물론 세계에서 제주를 찾은 1만여 명의 도보 여행자들이 참여하며 제주의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특별한 가을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