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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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 한 잔?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8.10.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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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간 '시월 정동 축제' 첫 개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 가을을 맞아 대한제국의 역사를 품은 정동에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 ‘가배’ 한 잔 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현 기자]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 가을을 맞아 대한제국의 역사를 품은 정동에서 고종황제가 즐기던 커피 ‘가배’ 한 잔 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정동 지역의 20여 개 지역협의체와 함께 ‘시월 정동(10월은 정동의 달)’ 축제를 첫 개최한다.

시는 대한제국 선포일(1897년 10월 12일)을 기념해 10월 한 달을 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역사성과 개최시기를 함축해 축제 이름을 ‘시월 정동’으로 정했다.

12일~14일, 팝업카페, 야외콘서트, 스탬프투어 열려

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정동 지역의 20여 개 지역협의체와 함께 ‘시월 정동(10월은 정동의 달)’ 축제를 첫 개최한다. 사진/ 서울시

우선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기간으로 메인이벤트가 진행된다.

덕수궁 정동공원에는 대한제국 시대의 정취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팝업카페 ‘가배정동’이 문을 연다. 팝업카페는 10월 12일부터 3일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한다.

정동의 야경 속에서 대한제국 시대로 돌아간 듯 앤티크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고종황제가 즐겼다는 가배(커피의 옛 이름)와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오얏꽃 모양 와플을 맛볼 수 있다.

1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야외 특별무대에서 선우정아, 스웨덴세탁소, 김나영, 홍대광 등 뮤지션이 가을밤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공연을 선사하는 ‘시월정동의 밤’ 콘서트가 열린다.

3일간 진행되는 ‘스탬프투어’도 놓치지 말자. 덕수궁, 세실극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정동의 주요 스팟 13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선착순으로 오얏꽃 디자인의 에코백과 수제캔들, 커피·와플 교환권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 서울시

또한, 3일간 진행되는 ‘스탬프투어’도 놓치지 말자. 덕수궁, 세실극장, 서울시립미술관 등 정동의 주요 스팟 13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선착순으로 오얏꽃 디자인의 에코백과 수제캔들, 커피·와플 교환권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북은 가배정동 내 안내부스에서 배부한다.

전문 해설사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정동 일대를 도보로 답사하는 ‘정동역사해설투어’도 13‧14일 양일 간 진행된다. 투어는 1일 2회씩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회당 30명씩 참가할 수 있다. 코스는 정동극장, 이화박물관 등 총 6개 스팟으로 이어지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0월 내내 덕수궁페어샵, 환구대제 재현 등 풍성한 문화행사 줄줄이

서울시의 대표 사회적경제마켓인 ‘덕수궁페어샵’이 10월 4~6일, 18~20일, 25~27일 총 3회에 걸쳐 ‘대한문~원형분수대’ 구간에서 열린다. 사진/ 서울시

아울러 10월 정동 일대에서 사회적경제마켓, 콘서트, 환구대제 재현, 푸드트럭 등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먼저, 서울시의 대표 사회적경제마켓인 ‘덕수궁페어샵’은 10월 4~6일, 18~20일, 25~27일 총 3회에 걸쳐 ‘대한문~원형분수대’ 구간에서 열린다.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여성창업가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올해로 20회를 맞은 ‘정동문화축제’가 10월 11일부터 13까지 경향신문의 주최로 열린다. 덕수궁 돌담길부터 경향신문사에 이르는 정동길 전역에서 콘서트, 아트마켓, 푸드트럭, 스탬프투어 등이 진행된다.

10월 매주 금요일(26일 제외)에는 정동극장 야외무대에서 ‘정오의 예술마당’이 열린다. 정동극장의 청년국악인큐베이팅사업인 ‘청춘만발’을 통해 선발된 젊은 국안인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12일 오전 11시 환구단에서는 ‘환구대제 재현’과 어가행렬이 진행된다. 사진/ 서울시

또한 12일 오전 11시 환구단에서는 ‘환구대제 재현’과 어가행렬이 진행된다. 환구대제는 왕이 하늘을 받드는 둥근 제단인 ‘환구단’에서 하늘을 다스리는 신인 황천상제, 해·달·북두칠성·별자리 28수·천둥·바람·구름·오행 등 16신위에 제를 올리는 의식을 말한다. 서울시 문화본부와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주최한다.

한편, 정동은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이 위치, 개항 이후 외교중심지, 선교기지이자 근대교육의 발상지로서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와 문화를 이끈 지역으로 ‘대한제국의 꿈과 개혁정신’을 담고 있는 곳이다.

‘시월정동’ 축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정동이 품은 대한제국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회복하고 역사명소화해 정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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