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효과’ 베트남,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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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효과’ 베트남,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 급증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8.29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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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 선전과 함께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 늘어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한국으로 떠나려는 베트남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인스타그래머 khanhdh2010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하자 한국으로 떠나려는 베트남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 조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 최근 2주 동안 검색된 베트남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른바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베트남 내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신드롬 수준이다. 베트남 대표 음식 쌀국수와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합해 ‘쌀딩크’라는 애칭으로 불리고도 있다. 지난해 10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이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포츠 인기가 여행 트렌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 차례 증명됐다. 스카이스캐너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간 러시아를 방문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83개국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국가는 ‘한국’이었다.

당시 한국은 아쉽게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축구 명가 독일을 2-0으로 이겨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중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아시안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인도네시아 팔렘방 또한 같은 기간 81% 늘어났다.

올 추석 연휴 해외항공권, 작년보다 10% 저렴

한 달 남은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3만건을 분석한 결과, 방콕, 세부, 홍콩 등 인기지역의 평균 항공권 가격이 지난 추석 연휴 대비 10% 하락했다. 사진/ 티몬

아울러 티몬투어는 한 달 남은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3만 건을 분석한 결과, 방콕, 세부, 홍콩 등 인기지역의 평균 항공권 가격이 지난 추석 연휴 대비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기 도시 중 항공권 평균 가격이 지난 추석 기간 대비 가장 하락한 도시는 방콕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방콕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69만 원대였으나 올해는 22% 하락해 54만 원대를 기록했다. 세부는 지난해 55만 원대에서 21% 하락해 43만 원대, 홍콩은 54만 원대에서 16% 하락해 46만 원대, 오키나와는 47만 원대에서 15% 떨어져 40만 원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년 대비 올 추석연휴 평균 항공권 가격이 내려간 이유에 대해 티몬은 작년 추석의 경우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았던데 반해 올해는 연휴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해외 여행 예약률도 하락하면서 항공권 가격대가 다소 낮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낭과 후쿠오카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다낭 왕복 항공권은 60만 원에서 62만 원대로, 후쿠오카는 34만 원에서 35만 원대로 각각 3%, 1%씩 증가했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반면 다낭과 후쿠오카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다낭 왕복 항공권은 60만 원에서 62만 원대로, 후쿠오카는 34만 원에서 35만 원대로 각각 3%, 1%씩 증가했다. 다낭 항공권이 오른 이유는 1인당 하루 10만 원 미만 비용으로 마사지,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비행 거리가 비교적 짧다는 장점으로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추석 연휴가 지난해에 비해 짧은 만큼 인천에서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항공권 가격도 높아졌다. 후쿠오카는 식도락은 물론 온천욕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보니 추석 연휴를 이용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항공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출발일별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후쿠오카를 제외한 1~10위 도시는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토요일 출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출발일을 살짝 피하면 항공권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괌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71만 원대지만 23일에는 64만 원대, 24일에는 51만 원대로 떨어졌다. 출발일을 22일에서 24일로 이동하면 1인당 20만 원의 항공비를 줄일 수 있다. 4인 가족으로 치면 8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낭 역시 24일 출발하면 22일 출발하는 것보다 1인당 평균 37만 원을 아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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