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지역경제 살리기 5탄,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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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지역경제 살리기 5탄,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 문제점은?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8.06.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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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골목길 식당, 족발집ㆍ경양식집ㆍ샐러드집ㆍ장어집
지난 8일 방영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제5탄으로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 편이 시작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지난 8일 방영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 조보아, 김성주가 출연해 지역경제 살리기 제5탄으로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 편이 시작되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 MC 김성주는 “골목식당 사상 최초로 자발적으로 ‘우리 골목상권을 살려달라’ 부탁을 하셔서 저희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라며 방송 시작을 알렸다.

이어 김성주는 “서울 성수동에서 연락이 와서 의외였다”며 “서울의 유일무이 숲세권(숲+역세권) ‘서울숲’이 있으며 건물들도 많이 들어서고 있고”라고 말했고, 이에 조보아는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라며 서울 성수동을 소개했다.

김성주는 “골목식당 사상 최초로 자발적으로 ‘우리 골목상권을 살려달라’ 부탁을 하셔서 저희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라며 방송 시작을 알렸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지역경제 살리기 5탄 ‘뚝섬 골목길’ 편에 소개된 음식점은 경양식집, 족발집, 장어집, 샐러드집이며 이 가게들의 특징은 개업한 지 1년 미만의 가게들이다. 

김성주는 “골목식당 조사에 따르면 하루 3,000개의 자영업자가 생기지마는 2,000개가 없어진다”며 “그중에 폐업률 1위가 요식업 자영업자이며, 요식업 평균 생존 기간은 3년 조금 넘습니다”라며 자영업자 창업과 폐업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백종원은 “특히 이번 같은 경우는 장사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된 분들이라 더 철저하게 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정말 기회가 좋아! 1년도 안 되었는데 ‘방송 영향으로 갑자기 확 잘되어 돈 벌었다’ 이래 버리면 이거는 ‘로또 맞았다’ 이렇기 때문에 이분들 중에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하면 중간에 포기. 방송이 2회 만에 끝나더라도”라며 제보로 선정한 곳인 만큼 진정성을 더 철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제보로 선정한 곳인 만큼 진정성을 더 철저히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은 뚝섬 골목길이 꽃길이 될 수 있도록 출동했다.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에 먼저 소개된 골목 식당은 ‘족발집’이다. 이곳은 모자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식당의 아들(김원식)은 장교 출신 초보 장사꾼이다. 장사 12개월 중 6개월 적자로 하루 매출 0원도 10회 이상이다.

서울 성수동 뚝섬 골목길에 먼저 소개된 골목 식당은 ‘족발집’이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족발집의 점심 주력메뉴는 덮밥류(소년 덮밥, 아저씨 덮밥 등)가 있고, 저녁 주력메뉴는 매운 족발이 있다. 백종원은 이곳에 기습방문 하여 소년 덮밥과 아저씨 덮밥, 매운 족발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아저씨 덮밥을 먹으며 “이름 잘못 지었어요. 식욕이 확 떨어지잖아”라며 “비계를 바싹 익히지 않아 나는 냄새가 난다”며 먹기 시작했는데 “냄새난다. 진짜 이건 아니라니까”라며 먹다 말고 음식을 뱉고 “음식에 기본이 안 됐어요”라고 전했다.

족발집의 점심 주력메뉴는 덮밥류(소년 덮밥, 아저씨 덮밥 등)가 있고, 저녁 주력메뉴는 매운 족발이 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소년 덮밥을 먹으며 “일단은 식사는 다 뺍시다. 식사는 둘 다 안 되겠어요”라며 전하며 족발을 먹었는데 “맵고 달아요. 근데 맛있진 않아요. 직화의 향은 나는데 불 향이 너무 과한데? 급하게 그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라고 전했다. 

백종원은 주방상태를 점검하러 주방에 들어갔다. 특히 백종원은 족발 삶는 통의 뚜껑을 열어보고 “이건 절대 안 돼요. 이건 어느 가게도 안 돼요. 양파망에다”라며 음식을 삶을 땐 양파망이 아닌 조리용 망 사용이 필수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냉장고에 냄새가 난다”라며 “음식 이해도가 부족한 초보 장사꾼 주방”이라고 전했다.

특히 백종원은 족발 삶는 통의 뚜껑을 열어보고 “이건 절대 안 돼요. 이건 어느 가게도 안 돼요. 양파망에다”라며 음식을 삶을 땐 양파망이 아닌 조리용 망 사용이 필수라고 전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두 번째 소개된 골목식당은 ‘경양식집’이다. 경양식집 사장(정영진)은 명문대 졸업, 대기업 패션 회사 출신이다. 가게를 개업한 지 약 1년이며 여심 저격 플레이팅으로 방송 진출 경력이 있지만, 장사는 잘 안되는 곳이다. 점심때는 식사메뉴를 판매하며 저녁때는 맥주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백종원은 이 집의 메뉴를 모니터로 보며 “장국을 와인잔에다 줘? 진짜 심란하다. 투명한 잔은 맑은 내용물이 일반적이며 보온성이 떨어지고, 설거지할 때 불편하다”며 실용성이 없다고 전하며 경양식집을 기습방문을 하여 돈가스,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이 집의 메뉴를 모니터로 보며 “장국을 와인잔에다 줘? 진짜 심란하다”고 전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음식이 나왔고 백종원은 먼저 수프를 먹으며 “쑥 냄새, 사우나 냄새가 난다”며 “맛없습니다. 정체불명의 수프인데 무슨 맛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와인잔에 담긴 장국을 먹으며 “시큼해. 재미있으려면 맛이 기본이 된 다음에 재밌어야죠”라며 혹평을 했다. 

본격적으로 주문한 함박스테이클 먹으며 “육즙이 안 나오고 뻑뻑해요. 고기가”라며 돈가스를 먹으며 “이거 고기 시간 좀 된 거예요. ‘상했다’ 이런 건 아니고. 사장님 고기 언제 들여오신 거죠?”라며 질문을 했다. 경양식집 사장은 “그저께 저녁이요”라고 답했다.

돈가스를 먹으며 “이거 고기 시간 좀 된 거예요. ‘상했다’ 이런 건 아니고. 사장님 고기 언제 들여오신 거죠?”라며 질문을 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에 백종원은 음식을 먹다 말고 갑자기 박차고 일어나 주방으로 향하며 “저거 엊그저께 고기 아닌데”라며 미리 작업해 둔 고기를 보고 “사장님 이따가 내려오시면 튀기기 전 고기 냄새 맡아보세요”라고 전했다. 특히 백종원은 “음식을 배우긴 배웠는데 잔머리만 배워서 시작한 거야”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샐러드집과 장어집도 방송되었다. 백종원은 샐러드집과 장어집을 방문해 음식과 주방상태를 점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백종원은 뚝섬 골목길 가게 중 장어집에서 “장사 잘못 배웠어요. 이렇게 하면 안 돼! 사장님 당분간 문 닫아요. 이래서는 안 돼”라며 “점심 장사도 고등어 초벌 해서 전자레인지 돌릴 거면 점심 장사도 하지 말고 고등어 다 버려요! 장사를 무슨 애들 장난하듯이 하려고 그래? 저러다 사고 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인생 망쳐요. 인생 망쳐!”라며 충격적인 말을 뱉었다.

특히 백종원은 뚝섬 골목길 가게 중 장어집에서 “장사 잘못 배웠어요. 이렇게 하면 안 돼! 사장님 당분간 문 닫아요. 이래서는 안 돼”라고 전했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윽고 백종원은 “이거 안 되겠다. 중단하고 다 모이라고 해요. 이거는 솔루션 할 상황도 아니고….”라며 “네 가게가 다 문제가 심각한데? 이거는 골목을 살리기 전에 기본적인 음식물 관리부터 교육해야 해요. 이건 안돼! 기본이 안 되어 있어요”라며 제작진을 불렀다. 

백종원 말에 충격을 받은 장어집 사장(박병준)은 가게에 돌아와 한동안 말도 없이 고민하다가 냉장고에서 지적받았던 초벌 생선들을 꺼내 남김없이 모두 버렸다.

백종원 말에 충격을 받은 장어집 사장은 가게에 돌아와 한동안 말도 없이 고민하다가 냉장고에서 지적받았던 초벌 생선들을 꺼내 남김없이 모두 버렸다.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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