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제주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여서 특별한 여행 계획 없이 바로 떠나도 좋은 곳이다. 당신이 서 있는 곳 바로 그곳이 제주 명소이기 때문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제주가 더 아름다워졌다. 이번 주말에는 큰 맘 먹고 제주도로 봄 여행을 떠나 보자.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인생여행이 될 것이다.

제주 하면 올레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쪽빛 바다, 푸른 숲, 부드러운 라인의 오름, 정겨운 돌담이 이어지는 제주 올레는 큰길에서 집 앞까지 이어진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방언이다.

최근에는 도보여행을 의미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걷기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창조한 공이 있다.

제주 올레는 세상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여행일 뿐만 아니라 가장 경비가 적게 드는 여행법이다. 튼튼한 두 다리와 아름다움을 보는 눈만 있으면 가능한 게 올레길 걷기다.

제주올레는 해안길과 산길(오름)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으며 코스 당 15㎞ 정도가 배정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초등학교 인근 광치기해변의 제1코스(15.6km)를 시작으로 제주 해녀박물관에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20코스(18km)까지 루트가 개설되어 있다. 총 430km에 이르는 올레길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417㎞)보다 긴 거리다.

각 코스는 바다전망이 좋은 곳, 목장을 지나가는 곳, 오름을 오르는 등산기분을 낼 수 있는 곳, 계곡을 볼 수 있는 곳 등등 그 코스만의 특징과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각 올레에는 바닥이나 나무, 돌 등에 파란색 화살표가 끊임없이 표시되어 있어 초행자도 크게 길 잃을 걱정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특히 제주올레 첫 코스인 1코스는 아담하고 예쁜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 들판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제주올레 1코스에서 또 하나 빼먹을 수 없는 곳은 걷기로 소모된 에너지를 충전시켜 주는 지역 맛집이다. 성산일출봉 맛집 ‘짱아저씨’는 해물탕을 비롯해 제주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우연히 왔다 단골이 되는 맛집이다.

성산일출봉 해물탕 맛집 '짱아저씨'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짱해물탕은 전복, 가리비, 키조개, 꽃게, 딱새우, 새우, 한치, 홍합, 바지락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맛도 비주얼도 말 그대로 짱인 메뉴이다.

섭지코지 맛집 ‘짱아저씨’짱해물탕은 해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별도의 육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국물이 구수해 해물탕 본연의 맛이 잘 살아있다. 여기에 식성에 따라 청양고추를 추가하면 깔끔하고 매콤한 맛이 더욱 진해진다.

성산일출봉 맛집 ‘짱아저씨’에서는 해물이 익어갈 때쯤 주인장이 식탁을 방문, 먹기 좋게 해산물을 잘라준다. 또한 짱해물탕을 주문하면 기본반찬으로 아스파라거스전, 활전복이 제공되어 더욱 상이 푸짐해진다.

이름도 독특한 아스파라거스전은 건강식품인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한 요리로 초록빛을 띤다. 아스파라거스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혈액순환, 항암, 빈혈개선 등의 효능을 갖고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분말 형태로 해물탕에도 들어간다. 탕에 뿌려지는 푸르스름한 가루가 바로 아스파라거스 가루이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성산일출봉 맛집 ‘짱아저씨’에서는 해물탕 외에 흑돼지구이,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옥돔구이, 전복뚝배기, 성게미역국, 해물칼국수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어 찾기 쉽고 가성비 좋은 맛집 짱아저씨. 자세한 문의는 대표번호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