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올해 여행소비 지출은 증가하지만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에의 지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리서치 전문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기획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2015년 8월 시작)에서는 2017년 1년간의 결과를 정리하고 2016년 결과와 비교했다.
2017년 여행비 지출동향은 ‘전년보다 더 썼다’가 42%로 ’16년(37%)보다 5%p 높아 작년 한해 여행비 지출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의 여행비 지출의 변화를 예상해 보면, 향후 1년간 ‘더 쓰게 될 것’이 ’17년 47%에서 ’16년 42%로 6%p 높아 여행에의 지출이 증가할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외여행에 ‘더 쓰게 될 것’은 43%로 국내여행 38%보다 높았고, 16년에 비해 증가폭도 5%p 더 컸다. 해외여행에의 지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지적자 역시 커질 것이다.
여행지 관심도에도 큰 변화를 보였다.
가보고 싶은 생각이 예전에 비해 ‘더 커졌다’라는 응답이 국내는 제주 64%, 강원 52%, 부산 46% 전라남도/광주 29% 순으로 상위권의 순위가 ’16년도와 일치했으나 중·하위권은 다소 달랐다.
수도권인 경기/인천(6%p)과 서울(3%p)의 관심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남/광주(-3%p)와 경남/울산(-2%p)은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의 가장 큰 고객인 수도권 거주자들이 근거리 목적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지 관심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대양주와 남유럽이 각각 53%, 서유럽/북유럽 52%, 동유럽 49% 순이었다. 16년과 비교하면, 남유럽(4%p)·일본(3%p)·동남아시아(2%p)는 증가했고, 서유럽/북유럽·미국/캐나다(각각 –6%p)는 감소했다.
국내여행과 마찬가지로 근거리·저비용 여행이 최신 트렌드임을 보여준다. 중국은 관심도가 22%에서 16%로 전년의 2/3 수준으로 이었다.
전체적으로 여행시장 자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그 성장은 해외여행 부문이 더 클 것이고, 따라서 여행수지도 더 나빠질 것이다. 국내여행 활성화가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