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풍경을 한눈에! 봄에 떠나는 근교 드라이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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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풍경을 한눈에! 봄에 떠나는 근교 드라이브 코스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3.08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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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를 그대로 따라가는 율봄식물원부터 아침 물안개가 장관인 팔당물안개공원까지
봄이 오는 길목, 가까운 팔당호 드라이브 코스를 찾아 봄바람을 쐬어보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봄이 오는 길목, 가까운 드라이브 코스를 찾아 봄바람을 쐬어보자. 팔당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이는 두물머리를 지나 최초로 만나게 되는 나루터였다. 마을과 마을 간 교역로 역할을 했던 이곳이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총 저수량 2억4400만 톤의 팔당호로 재탄생했다.

팔당호 수변에 가지를 드리운 나무는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지만 서울시민의 상수도원인 까닭에 팔당호에는 유원지와 낚시터가 개설돼 있지 않다.

따뜻한 봄날, 아름다운 호반을 차로 달리면서 수목원에 들러 힐링 타임을 가져도 좋고 민물매운탕집을 찾아 얼큰한 국물로 허기를 달래도 좋을 것이다.

산세를 그대로 따라가는 율봄식물원

율봄식물원은 퇴촌의 산세를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되었기에 인위적으로 만든 정원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 사진/ 율봄식물원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 잡은 율봄식물원은 수도권에서도 산책하기 좋은 식물원으로 이름 높다. 율봄식물원은 퇴촌의 산세를 따라 자연스럽게 조성되었기에 인위적으로 만든 정원과는 그 느낌이 다르다.

2만평 야외 공간에는 100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으며 계절별로 고추장 만들기, 모종 심기, 고구마 수확, 김장 김치 만들기, 도예체험, 양초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 ‘율봄 따라 마음길 걷기 코스’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을 때 방문하면 제격이다. 성인 기준 5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다채로운 표정을 담다, 박물관 얼굴

‘박물관 얼굴’은 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해온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사진/ 박물관 얼굴

광주시 남종면에 자리 잡은 ‘박물관 얼굴’은 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해온 우리나라의 석인, 목각인형, 세계의 인형, 가면을 전시한 곳이다. 1000여 점의 소장품은 각각 돌사람, 목각, 인형, 그림, 와당, 가면탈, 불교미술,도자기, 민예품으로 분류된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석인이다. 길가에 세운 푯말 장승과 벅수, 머리에 관을 쓰고 손에는 홀을 든 문관석, 무덤 앞에서 죽은 이를 모시는 동자석, 일반서민의 무덤 앞에 서 있던 망부석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한편 박물관 얼굴에서는 조약돌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보는 ‘얼굴그리기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다.

폐교가 박물관으로, 분원백자자료관

폐교를 리모델링해 박물관으로 조성한 분원백자자료관. 사진/ 분원백자자료관

같은 광주시 남종면에 자리 잡은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백자의 마지막 가마터로 알려졌다. 원래 이곳에는 초등학교가 있었는데, 2000년 대 초반 발굴 과정에서 가마터가 발견되자 폐교를 리모델링해 자료관을 세웠다.

자료관 내부에는 발굴 당시의 백자를 전시하고 있으며, 건물 외주는 수장고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의미에서 철판으로 둘러쌌다. 분원백자자료관에서는 그릇을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교실을 운영 중이다.

전망 좋은 호텔이라고? 팔당전망대야

호텔로 사용되던 건물을 경기도가 인수, 팔당물환경전시관을 겸해 전망대를 세웠다. 사진/ 팔당전망대

팔당수질 개선본부 9층에 위치한 팔당전망대에서는 팔당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내섬, 족자도, 예봉산 등의 아름다운 절경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호텔로 사용되던 건물을 경기도가 인수하면서 팔당물환경전시관을 겸해 전망대를 세운 것. 1층 로비에는 팔당댐이 그려진 아찔한 트릭아트 포토존을 설치, 관람객이 추억 한 장씩을 남기고 가도록 하고 있다.

아침 물안개가 장관, 팔당물안개공원

이른 아침 팔당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저녁 무렵 귀여섬 쪽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장관인 팔당물안개공원. 사진/ 한국관광공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팔당물안개공원은 광주에서 양평 방향으로 가다보면 나타난다. 시원하게 펼쳐진 팔당호 경관을 배경으로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벚꽃이 휴일 하루를 한껏 들뜨게 해준다.

특히 이곳은 이른 아침 팔당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저녁 무렵 귀여섬 쪽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장관인데 귀여섬까지는 주차장 옆 대여소에서 자전거나 카트를 빌려 이동할 수 있다. 여럿이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와 카트도 있으므로 가족끼리 친구끼리 이용하면 딱이다.

섬 내에는 산책길, 코스모스길, 시민의숲, 희망의숲, 중앙광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따가운 봄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그네의자와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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