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에 가슴이 설레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다. 설연휴에는 그동안 방문하기 어려웠던 여행지도 가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남도는 언제나 빠지지 않고 사랑받는 국내여행지이다.
그중에서 전라남도 담양은 미식과 대나무로 유명한 국내여행지이다. 남도라면 당연히 바다가 생각나겠지만, 바다는 볼 수 없고 대나무숲으로 가득한 여행지로 영산강 지류를 따라 다양한 풍경을 느낄 수 있다.
대나무는 담양의 상징하는 식물로 어디에서나 질 좋은 대나무를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담양대나무숲으로 불리는 담양습지는 영산강을 대표하는 생태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담양군 대전면에 있는 담양습지는 서식하고 있는 생물종이 많아 하천습지로는 유일하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여행지이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매와 삵을 비롯해 맹꽁이, 황조롱이까지 볼 수 있어 자연의 보고로 손꼽힌다.
자연습지를 벗어나 인공적으로 조성된 대나무 정원을 만나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이다. 담양군이 조성한 16만 여㎡의 죽녹원은 담양 여행의 1번지이다.
8가지로 주제로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청명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담양의 전통차인 죽로차를 마시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어도 좋다.
전국 유일의 대나무 박물관인 한국대나무 박물관은 담양군 담양읍에 있다. 담양에 죽제품을 보존, 전시, 시연, 판매, 체험 등 종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춘 이곳은 죽세문화의 전통 계승과 공예진흥을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1관에서는 대나무의 성장과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2관에서는 전통 대나무 제품, 3관에서는 현대와 과거의 대나무 무기, 장신구 등을 전시한다.
특별전시관에서는 198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년 5월에 개최되는 죽제품경진대회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담양에는 대나무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도 있다. 그중에서 담양 테지움테마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테디베어 뮤지엄 중 한 곳으로 사랑받는 담양 여행지이다.
이곳의 테디베어는 전부 움직이기에 관람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담양의 모습을 담고 있는 담양스토리존을 포함해 사파리존, 아쿠아존, 팝아트존, 한류스타존 등 테마가 나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아트센터 대담은 예술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담양의 문화공간이다. 미술관의 테마는 ‘함께 느껴요 에코 라이프’로 미술관 곳곳마다 자연스러운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곳은 더불어 현대미술의 흐름을 느낄 수 잇는 기획전을 통해 관람객과 지역작가들의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건물 내외로 즐길 수 있는 담양의 풍경은 이곳을 담양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있다.
담양에 방문했다면 잔치국수도 빼놓을 수 없다. 담양을 대표하는 미식인 잔치국수는 죽녹원 인근 향교다리에서 10여 곳이 성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산책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느껴지는 허기를 담양의 맛집에서 즐겨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