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도시가 축제 물결, ‘마카오 설 퍼레이드’ 구경하기 좋은 명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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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도시가 축제 물결, ‘마카오 설 퍼레이드’ 구경하기 좋은 명당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8.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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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5개 팀, 1천여 명이 넘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 작년에만 6만여 명 몰려
마카오가 자랑하는 설축제 퍼레이드가 2월 18일과 24일 마카오 전역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사진/ 마카오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마카오가 자랑하는 설축제 퍼레이드가 2월 18일(일)과 24일(토) 마카오 전역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가 음력설을 최고의 명절로 지내기는 하지만 마카오의 설축제는 특별하다.

해마다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대한 축제행사를 펼쳐온 마카오 설축제 올해는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어느 해보다 더 화려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마카오 현지 팀 외에 8개국에서 9개 참가팀이 참가를 알려와, 총 25개 팀, 1천여 명이 넘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카오 설축제. 사진/ 마카오관광청

무엇보다 이번 설축제에는 마카오 현지 팀 외에 8개국에서 9개 참가팀이 참가를 알려와, 총 25개 팀, 1천여 명이 넘게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술년 축하 퍼레이드(Parade for Celebration of the Year of the Dog).

먼저 18일 오후 8시, 1차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대규모 공연단과 15대의 플로팅카가 서완호수광장을 출발해 마카오 사이언스센터까지 행진하게 된다. 2차 퍼레이드는 엿새 뒤인 24일, 마카오반도 북부 파테인거리에서 출발, 이아혼 마켓가든까지 진행한다.

1차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서완호수는 마카오 반도 두 개의 호수 중 하나로 마카오타워가 위치한 곳이다. 사진/ 마타오타워

1차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서완호수는 마카오 반도 두 개의 호수 중 하나로 마카오타워가 위치한 곳이다. 정확한 부채꼴 모양의 남완호수에 비해 비정형의 형태를 보이는 서완호수에서는 매년 9월 성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은다.

한편 이곳 서완호수에서 뻗어나간 사이방대교는 마카오국제공항이 있는 타이파섬(Taipa)과 연결된다.

퍼레이드 행렬은 용과 사자의 흥겨운 춤사위를 따라 12지신의 탈을 쓴 공연단이 뒤따르는 식으로 구성된다. 사진/ 마카오관광청

퍼레이드에 앞서 음력 설 당일인 2월 16일(금)에는 초대형 용춤과 사자춤 퍼레이드 및 재물의 신이 건네는 세뱃돈 라이시(Lai Si) 증정 이벤트를 개최한다. 돈이 들어있는 빨간색 봉투는 중국에서 선물로 전해지는 돈봉투로, 붉은색은 행운을 상징한다.

라이시 행사는 마카오의 대표 유적지 성 바울 성당의 유적 앞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며 이어 초대형 용탈과 사자탈을 쓴 공연단이 등장, 화룡점정 의식을 갖는다.

용과 사자의 눈동자에 점을 찍는 화룡점정 의식은 용과 사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행위로 액운은 물리치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의미를 지닌다. 퍼레이드 행렬은 용과 사자의 흥겨운 춤사위를 따라 12지신의 탈을 쓴 공연단이 뒤따르는 식으로 구성되며 세나도광장에 이르러 종결된다.

영화 ‘도둑들’의 포스터를 촬영한 곳은 세나도광장 인근 펠리시다데 거리이다. 사진/ 영화 '도둑들' 포스터

세나도광장은 마카오의 정치, 문화, 경제 중심지이자 마카오 관광의 출발점으로 인근 3km 내에 마카오의 25개 세계문화유산이 전부 위치해 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릴 세나도 빌딩, 삼카이뷰쿤, 자비의 성채, 성 도미니크 성당이 있다.

도보투어의 경우 까사 가든에서 세나도광장을 거쳐 아마 사원까지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며 그 반대 순서도 괜찮다. 영화 ‘도둑들’의 포스터를 촬영한 곳도 세나도광장 인근 펠리시다데 거리라고 한다.

마카오 지역 요리(사진), 전통차, 커피를 즐기면서 축제를 관람하는 맛도 꽤 괜찮다. 사진/ 마카오관광청

한편 마카오정부관광청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우천 시에도 퍼레이드를 조망할 수 있도록 2300여 개의 좌석과 스탠딩 관람 구역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카오 정부에서 마련한 좌석이 모자랄 경우 마카오 주요 관광지 2층 카페 창가에 자리를 잡아 보자. 마카오 요리, 전통차, 커피를 즐기면서 축제를 관람하는 맛도 꽤 괜찮다. 지난해 마카오 설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한 인원은 6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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