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 설악산 눈꽃보고 척산 온천에 동명항 대게 맛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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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여행, 설악산 눈꽃보고 척산 온천에 동명항 대게 맛집까지
  • 권라희 기자
  • 승인 2018.02.0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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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
속초 여행은 언제나 알차다. 산과 바다, 온천까지 있어 모두를 만족시킨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권라희 기자] 속초 여행은 언제나 알차다. 산과 바다, 온천까지 있어 모두를 만족시킨다. 설악산에서 눈꽃도 구경하고, 온천에서 몸도 풀고, 맛있는 바다 음식으로 영양 보충도 하자. 나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삶의 여유를 얻는다.

설악산은 모든 걸 갖췄다. 지리산의 웅장함과 금강산의 수려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속초 여행은 설악산 눈꽃 구경부터 시작해보자.

설악산 권금성

외설악의 절경은 탄성을 부르고 끝없이 푸른 바다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깍아지른 듯한 돌산 위, 80칸의 넓은 돌바닥을 둘러싸고 높다란 산성을 쌓았다. 권금성이다. 신라시대에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피하려 쌓았다는 이 산성은 하룻밤 사이에 성의 모습을 갖췄다는 전설이 있다.

이 곳에서 보는 외설악의 절경은 탄성을 부르고 끝없이 푸른 바다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권금성은 예전에 관광우편 날짜 도장에 새겨질 만큼 아름답고 찾아보기 힘든 풍경을 자랑한다.

설악산은 권금성 외에 비룡과 토왕성 폭포가 이 곳을 완성하는 그림이 된다. 폭포수의 모양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다고 해서 유명하다.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북쪽 기슭에 천년 사찰 신흥사가 자리해 있다. 이 곳에는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이 시선을 잡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설악산 북쪽 기슭에 천년 사찰 신흥사가 자리해 있다. 이 곳에는 세계 최대의 청동불좌상이 시선을 잡는다. 1997년에 높이 14.6m로 일주문 안에 봉안되었다. 이 청동대불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서 '통일대불'로도 불린다. 청동대불을 보며 세계 유일한 휴전국인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부근에 백담사와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봉정암, 다섯 동자가 폭설에 고립되었으나 관세음보살의 보살핌으로 살아났다는 오세암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여러 암자도 겨울 분위기를 더하는데 내원암과 계조암 등은 설악산의 산세와 어우러져 한편의 그림과 같다. 가만히 사찰을 걸으며 마음을 깨끗히 다스려보자.

척산 온천

미시령에 이르는 길목에 이른바 '설악온천' 이라 하는 척산 온천이 있다. 척산 온천 지구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풀이 자랄 정도로 따뜻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겨울엔 그래도 온천이다. 척산 온천과 족욕 공원에 들러 피로를 풀자. 미시령에 이르는 길목에 이른바 '설악온천' 이라 하는 척산 온천이 있다. 척산 온천 지구는 눈이 오는 겨울에도 풀이 자랄 정도로 따뜻하다고 한다.

날개를 다친 학이 이 곳 물에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알칼리성 온천수가 샘솟아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아토피 등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경통과 소화기 질환에도 좋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두한족열이라 해서 발끝부터 족욕을 시작하면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도 좋아진다고 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온전한 휴식을 누려보자.

영금정

'거문고를 타는 바위'라 불리는 영금정은 파도가 부딪히며 신묘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유명하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거문고를 타는 바위'라 불리는 영금정은 파도가 부딪히며 신묘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유명하다. 정자가 아닌 바다 쪽 암반지대다. 사계절 경치가 빼어나 많은 이들이 찾는다. 갯바위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꾼도 많다. 이 곳에서 해돋이를 보기에도 좋다.

영금정길은 해안누리길로도 유명하다. 영랑호반을 지나 영금정에서 동명항까지 이르는 길은 속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낸다. 자그마한 포구와 거대한 자연 석호가 있는 일주도로를 휘휘 돌아보자.

동명항

설악산 기슭에 자리한 동명항은 새벽녘이면 고기를 잡아오는 어선들로 가득찬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마음을 비웠으니 배를 채워보자. 설악산 기슭에 자리한 동명항은 새벽녘이면 고기를 잡아오는 어선들로 가득찬다. 가까운 바다에서 주로 넙치, 가자미, 방어 등이 잡힌다. 항구 진입로 양쪽으로 건어물 가게와 횟집이 늘어서 있다.

속초 동명항에서 해산물의 천국을 만끽해보자. 그 중 살이 꽉 찬 대게는 정답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DB.

속초 동명항에서 해산물의 천국을 만끽해보자. 그 중 살이 꽉 찬 대게는 정답이다. 제철에 먹는 대게 요리는 최고다.

동명항에서도 현지인이 인정한 맛집을 찾아가자.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소개된만큼 이름도 났다. ‘대포대게직판장' 은 대게와 킹크랩, 랍스터, 홍게까지 다양한 게 종류를 망라한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신선함은 기본이다.

‘대포대게직판장' 은 대게와 킹크랩, 랍스터, 홍게까지 다양한 게 종류를 망라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 DB.

깨끗하게 관리된 수족관에서 직접 게를 골라보자. 전문가의 손길로 신선한 게 요리가 준비된다. 속초에서 이름난 맛집 ‘대포대게직판장’의 뷔페식 셀프바에서 꽃게탕, 호박죽, 새우, 만두, 오징어젓갈 등을 입맛에 따라 골라 담자.

속초에서 이름난 맛집 ‘대포대게직판장’의 뷔페식 셀프바에서 꽃게탕, 호박죽, 새우, 만두, 오징어젓갈 등을 입맛에 따라 골라 담자. 사진/ 트래블바이크 DB.

이 때 준비가 된 대게가 연기를 내뿜으며 한상 가득 눈 앞에 차려진다. 껍질도 손질되어 나와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맛있는 건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 먹게 된다. 다 먹었을 때쯤 게딱지 볶음밥과 게라면도 함께 나온다. 진정한 게 요리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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