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여행] 해외여행 준비하기 ⑦피해야 할 기내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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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여행] 해외여행 준비하기 ⑦피해야 할 기내 패션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1.1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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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복잡하고, 치렁치렁하고, 얇은 복장 피해야
비행기 순항 고도는 지상으로부터 10km로 모든 환경이 지상과 다를 수밖에 없다. 스타일을 유지하는 선에서 건강과 에티켓을 동시에 고려하는 복장을 갖춰야 할 것이다. 사진/ 영국항공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여행철을 맞아 연예인들의 공항 패션이 화제다. 화려함과 독특함으로 한껏 멋을 표출하는 그들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항공여행이 습관이 된 사람답게 기내복장 에티켓을 준수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비행기 순항 고도는 지상으로부터 10km로 모든 환경이 지상과 다를 수밖에 없다. 스타일을 유지하는 선에서 건강과 에티켓을 동시에 고려하는 복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다음은 피해야 할 공항패션이다.

발에 불편하고 신기 복잡한 신발

발에 곽 끼는 신은 항공여행에 있어 피로 유발의 주범이다. 공항에서는 하이힐을 신었다 해도 가방에 편한 실내화를 준비했다가 기내 좌석에 착석 후 갈아 신는 게 좋다. 사진/ 영국항공

발에 곽 끼는 신은 항공여행에 있어 피로 유발의 주범이다. 산책에 불편한 신은 기내에서도 불편하니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도록 하자. 공항에서는 하이힐을 신었다 해도 가방에 편한 실내화를 준비했다가 기내 좌석에 착석 후 갈아 신는 게 좋다.

또한 끈을 많이 풀어야 하는 복잡한 신이나 벗기 불편한 부츠도 피하는 게 좋다. 공항 보안검색 시 뒷줄에 선 사람을 화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닐 옷, 꽉 끼는 옷

기내에서는 나일론이나 인조 가죽, 비닐과 같은 통기성 없는 옷은 피하는 게 좋다. 꽉 끼는 옷은 폐색전증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쿠즈베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의학용어로 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하는 이 병은 원래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에서 자주 발견되던 질병이었다.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전신을 돌아야 하는데, 앉은 자세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혈류의 흐름이 느린 다리 쪽 정맥에 피떡이 생기고 종내는 심장 쪽 혈관을 막게 된다.

심부정맥혈전증이 폐색전증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폐색전증은 치사율이 15%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혈류에 지장이 생기는데 꽉 끼는 옷, 비닐옷을 입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멋도 중요하지만 기내에서는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하도록 하자.

치렁치렁한 옷

기내 화장실은 굉장히 좁은 공간이므로 입고 벗는 데 불편이 따른다. 복잡한 랩 셔츠, 치렁치렁한 드레스, 바닥에 끌리는 힙합 바지는 피하자. 사진/ 뵈브클리코

치렁치렁한 옷도 피해야 한다. 기내 화장실은 굉장히 좁은 공간이므로 입고 벗는 데 불편이 따른다. 용무 시간이 길어지면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의 화를 돋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갑이나 핸드폰이 바닥에 떨어져도 모르기 쉽다.

위생에도 좋지 않으니 복잡한 랩 셔츠, 치렁치렁한 드레스, 바닥에 끌리는 힙합 바지는 피하자.

콘텍트렌즈, 향수

비행기 실내는 습도가 10-20% 정도로 매우 건조하다. 심할 경우 1%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가뜩이나 건조한 객실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에 노출될 수 있다. 사진/ 캐세이패시픽항공

비행기 실내는 습도가 10-20% 정도로 매우 건조하다. 심할 경우 1%까지 떨어지기도 한다. 가뜩이나 건조한 객실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안구건조증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향이 강한 향수, 코롱, 바디 스프레이 등은 비행 중에는 참아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강한 향은 불쾌감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승객 중 누군가 합성 향료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수 있다. 면세점에서 멋진 향수를 샀다고 해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사용을 참는 게 예의다.

얇은 옷, 너무 편해 매너에 어긋나는 옷

기내에서 긴 소매 옷은 필수다. 방한용 담요를 주기는 하지만 감기에 약한 체질이라면 꼭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사진/ 영국항공

비행기가 지상으로부터 10km 상공을 날 때 외부 온도는 대략 영하 50도 정도이다. 이때 기내는 대체로 쌀쌀한데 단순히 외부 온도의 영향만은 아니다.

항공기는 엔진을 통해 흡입하는 차가운 공기를 적당하게 가열해 기내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때 20도 전후의 약간 낮은 온도로 실내온도를 설정한다.

이렇게 기내를 쌀쌀하게 유지하는 것은 200명 이상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 보면 불쾌한 냄새가 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균이 활개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나라로 여행 한다고 해도 기내에서 긴 소매 옷은 필수다. 방한용 담요를 주기는 하지만 감기에 약한 체질이라면 꼭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기내에서 티셔츠와 같은 너무 편한 옷은 매너 상 피하는 게 좋다. 보수적인 항공사는 복장 규정으로 ‘시어머니와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없는 옷이라면 비행 중에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침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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