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여행] 행복한 추억 오래오래! ‘홍콩’ 가족여행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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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여행] 행복한 추억 오래오래! ‘홍콩’ 가족여행 베스트5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11.10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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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스타 페리, 자전거, 지하철 이용해 다채롭게 경험하는 홍콩
올겨울 아이들과 2박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콩을 주목해보자. 사진/ 임요희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꿈같은 추석연휴를 보내고 일상에 적응하느라 바쁜 아이들, 곧 닥쳐올 겨울방학에는 어떤 경험을 시켜주면 좋을까. 올겨울 아이들과 2박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콩을 주목해보자.

홍콩은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중국 본토의 주요 관문이면서 영국 식민지였던 덕에 두 나라의 문화와 관습이 양립하는 멜팅팟(melting pot)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볼거리가 다채로울 수밖에 없다.

또한 3시간 30분이면 날아갈 수 있어 어린 자녀들에게 체력적 부담이 없으며, 한겨울이라도 영상 10도를 상회해 여행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홍콩 현지 엄마들이 추천하는 홍콩가족여행 버킷리스트5다.

홍콩 트램 타고 과거여행 떠나요

특별한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면 관광객을 위해 특별 제작한 트램오라믹 투어를 이용해보자.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의 명물 트램은 1900년대 초반 첫 운행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온 대중교통수단으로 홍콩여행 시 한번쯤 경험해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트램은 2층 구조로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딩딩딩’ 울리는 종소리가 복고적 운치를 선사한다.

홍콩섬 서쪽 끝 캐네디타운에서 동쪽 끝 해피밸리까지 운행하는 트램은 홍콩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건축물들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시켜준다. 요금마저 저렴해 성인 HK2.3(300원), 아동 HK1.2(200원)으로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다.

홍콩섬 동서를 가로지르는 일반 트램도 좋지만, 특별한 가족여행을 계획한다면 관광객을 위해 특별 제작한 트램오라믹 투어(TramOramic Tour)를 이용해보자.

1920년대 초 트램 디자인으로 더욱 특별한 트램오라믹 투어는 셩완 웨스턴마켓 앞 트램 스테이션, 코즈웨이베이 리갈호텔 앞 트램 스테이션 두 군데서 출발한다.

출발시간은 10:30am, 2:00pm, 4:25pm(셩완 출발), 11:30am, 3:00pm, 5:30pm(코즈웨이베이 출발), 이용요금은 어른 95HKD(1만4000원), 어린이 65HKD(9300원)이다.

홍콩의 숨겨진 보물, 난 리엔 정원

당나라 왕조의 건축물과 정원을 재현한 난 리엔 정원은 지난 2006년 대중에게 처음 공개됐다.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 구룡의 다이아몬드 힐 지역에 위치한 난 리엔 정원(Nan Lian Garden)은 한국 여행자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 내에서 아름다운 공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빅토리아 파크나 구룡 공원이 휴식과 산책에 적당한 생활 공원이라면, 난 리엔 정원은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오래된 소나무와 정교한 건축을 통해 교육적인 대화를 나누기 좋다.

당나라 왕조의 건축물과 정원을 재현한 난 리엔 정원은 지난 2006년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후 관광객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공원 한가운데 자리 잡은 황금빛 정자 ‘원만각’은 건축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연꽃잎 모양의 연못이 주변을 에워싸 그 운치가 남다르다.

공원을 천천히 한 바퀴 도는 데 40여분이 걸리며, 중국 전통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와 잠시 당나라로 여행 온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구룡의 쿤통 라인 다이아몬드 힐 지하철역 A2 출구에서 1분 거리. 개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홍콩에서 자전거 타보셨어요?

다이아몬드 힐 역 버스 정류장에서 미니버스 19M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근사한 자전거 코스가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사진/ 홍콩관광청

난 리엔 정원만 구경하기 아쉽다면 MTR 다이아몬드 힐 역 부근,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Po Kong Village Road Park)을 방문해보자.

다이아몬드 힐 역 버스 정류장에서 미니버스 19M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면 근사한 자전거 코스인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이 보물처럼 숨겨져 있다.

자전거는 포 콩 빌리지 로드 공원 입구에서 빌리며, 내부로 진입하면 30분가량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 트랙이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펼쳐져 있다.

캐릭터 모양 딤섬은 무슨 맛일까

모처럼의 가족여행, 식사 하나에도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캐릭터 딤섬 레스토랑의 문을 두드려보자. 사진/ 홍콩관광청

홍콩 음식의 처음과 끝은 딤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에서 딤섬을 놓쳤다면 이탈리아에서 피자를 먹지 않고 온 것이요, 인도에서 커리를 먹지 않은 것과 같다. 모처럼의 가족여행, 식사 하나에도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캐릭터 딤섬 레스토랑의 문을 두드려보자.

대표적으로 매 시즌 다른 캐릭터를 선정하는 딤섬 아이콘(Dim Sum Icon)이 있다. 센트럴 역 D2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홍콩섬에서 스타 페리 타보기

홍콩의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은 MTR이지만 빅토리아 하버의 낭만을 느껴보려면 스타 페리를 타야 한다. 사진/ 임요희 기자

홍콩의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은 MTR이지만 빅토리아 하버의 낭만을 느껴보려면 스타 페리를 타야 한다. 스타 페리(Star Ferry)는 홍콩 섬과 구룡, 외곽 섬까지 연결하는 수상교통수단으로 트램과 함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총 4개 노선으로 구성된 스타 페리는 센트럴과 침사추이를 밤낮으로 드나들며 홍콩의 경관을 감상시켜주는 데다 10분이면 반대편까지 갈 수 있어 홍콩관광 필수코스로 꼽힌다.

한편 홍콩섬 스타 페리 부두에는 란타우, 청차우, 라마 섬 등으로 떠나는 터미널이 각각 자리 잡고 있으므로 여행 목적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성인 기준 2.5홍콩달러로 요금도 저렴하다.

조금 더 욕심을 내면 1955년 출범한 덕링크루즈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덕링은 홍콩 전통양식의 배로, 홍콩관광청 엠블럼으로 사용될 만큼 상징적인 의미가 짙다.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홍콩 전경을 감상하는 덕링크루즈는 특히 해질녘 투어가 인기인데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인 홍콩 야경을 아름다운 빅토리아항과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 크루즈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45분으로 침사추이 피어3에서 출발한다. 탑승 정원은 30명이며 4세 이하는 탑승할 수 없다.

박물관은 언제나 옳다

여행지에서의 박물관 방문은 지금 가족이 머무르는 여행지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사진은 홍콩과학박물관. 사진/ 홍콩관광청

소중한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여행지에서의 박물관 방문은 지금 가족이 머무르는 여행지를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현재 홍콩에는 크고 작은 박물관이 모두 19여 개소가 위치해 있는데, 그중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좋은 박물관으로는 홍콩 과학박물관(Hong Kong Science Museum), 홍콩 역사박물관(Hong Kong Museum of History)과 홍콩 우주박물관(Hong Kong Space Museum)까지 세 개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흥미 만점의 과학박물관과 홍콩의 과거, 근현대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은 이스트 침사추이 지역에 나란히 위치해 있어 한 코스로 둘러보면 좋다. 구룡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와 인접한 우주박물관 역시 상상력을 심어주는 볼거리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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