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어느샌가 성큼 다가온 겨울바람에 낭만적인 겨울여행지로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겨울여행지 유럽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데, 그중에서도 로맨틱 여행지로 알려진 잘츠부르크주에서 겨울소식을 알려왔다.

잘츠부르크를 포함한 오스트리아에서는 11월부터 크리스마스 축제가 시작된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는 11월 23일부터 12월 26일까지 무려 한 달여 간 잘츠부르크 대성당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오스트리아의 미식은 물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화려하게 빛나는 장식품까지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 오스트리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즐기게 한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키츠슈타인호른과 젤암제 카프룬에서는 유럽을 대표하는 DJ가 선보이는 ‘Wow Glacier Event’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신나는 노래와 함께 눈으로 덮인 오스트리아 알프스산맥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우보드 관련 행사도 펼쳐져 불야성 같은 분위기를 잘츠부르크에서 만끽할 수 있다.

올겨울을 스릴 만점 보내기 위해서는 알프스 스키 아마데가 제격이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키 협회이자, 스키 지역으로 유명한 스키 아마데는 5개의 지역을 통과하는 그야말로 겨울 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린다.

총 5개 지역, 25개의 스키 리조트, 760여 km에 달하는 슬로프, 270여 개의 리프트, 260여 곳의 스키 산장과 레스토랑을 갖춘 이곳에서는 잘츠부르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시즌패스 역시 한화 70만 원(553유로)로 즐길 수 있는데, 스키 아마데에 가입된 스키장과 리프트를 오는 3월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998년생 이전에 태어났다면 ‘4=3 패키지’도 즐길 만 하다. 3일 가격에 4일동안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혜택으로 짧은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혜택이다.

모차르트가 사랑한 부드러운 식감의 녹켈른은 잘츠부르크를 즐기는데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이다. 녹켈른은 우유와 달걀 흰자로 만들어 부드러운 식감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전통 잼을 이용한 디저트이다.

녹켈른의 유래 역시 독특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17세기 대주교가 자신의 여자친구에 줄 선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녹켈른을 상징하는 세 개의 봉우리는 잘츠부르크를 상징하는 3개의 명산 논베르크, 묀헤스베르크, 가히스베르크를 형상화한 것으로 하얗게 뿌려진 슈가 파우더는 알프스의 눈을 형상화했다.

잘츠부르크의 겨울을 상징하는 동굴 탐험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콘텐츠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얼음동굴로 알려진 아이스리젠벨트는 잘츠부르크 남쪽 텐넨산 지하에 숨겨져 있다.

얼음동굴은 해발고도가 1500m에 있어 해빙수와 빗물이 동굴로 스며드는 순간 얼어붙는다. 이 때문에 순간순간 얼어붙은 얼음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얼음동굴은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이 가능하며 약 1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어 잘츠부르크 겨울을 여행하는데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