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포르투갈 리스본=윤서연 기자]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언덕인 알파마 지구는 골목골목 좁은 길을 따라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다.
리스본 대성당 왼편으로 시작되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트램 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리스본에는 세뇨라 두 몽테 전망대, 그라사 전망대, 성 조르제 성 전망대 등 여러 전망 포인트가 있지만 포르타 두 솔 전망대는 넓은 테주강을 감상하기에 가장 적당한 장소이다.
트램을 타고 이동한다면 피게이라 광장에서 15번 트램을 타거나 관광지를 모두 들리는 리스본의 명물 28번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포르타 두 솔 정류장에 내려서 부터 활기찬 분위기가 감돈다.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흥겨운 공연을 펼치는 거리 위 악사의 선율이 더해져 이미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낸다.
조금 걸어 나오면 탁 트인 테주강이 우리를 맞이한다. 왼편으로는 수많은 붉은 벽돌 지붕 집들이 알파마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일몰을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전망대 오른 편에 있는 테라스 카페에서 앉아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테라스에서 값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리스본만의 특권일 것이다. 알파마 언덕을 가득 메운 보석 같은 집들을 보면서 구석구석 벽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알파마에는 노란 조명이 켜지고 고요한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낡은 노란 트램이 지나가는 것도 또 하나의 분위기를 더한다.
골목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면 리스본 대성당 앞에 맛있는 해산물 맛집들이 몰려있어 분위기 좋은 곳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