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세계 곳곳에 숨겨진 단풍여행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는 가을의 풍경과 유럽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유럽의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이다.

잘자흐강 유람선 투어는 잘츠부르크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여행의 방법이 된다. 잘자흐강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가로지르는 청명한 강으로 알프스의 눈이 녹아내려 흐르는 이 강은, 강을 중심으로 잘츠부르크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나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풍경 속에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크루즈를 즐기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 주변도심의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 투어는 잘츠부르크 소지 시 무료로 이용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가을하면 생각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도 빼놓을 수 없다. 잘츠부르크에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는 물론이고, 뮤지컬을 이용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빌라 레오폴드스크론은 잘츠부르크의 조용한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영화 속 트랩 대령의 가족들이 거주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도레미송으로 유명한 베르펜의 호엔베르픈 성은 지금도 수많은 여행자가 찾아 영화 속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청명한 가을 날씨에 잘츠부르크의 햇살을 받으며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호프브뢰우 칼튼하우젠 브루어리도 방문하기 좋다. 1475년 지어진 잘츠부르크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인 이곳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에델바이스 맥주를 양조하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맥주와 함께 알프스 우유로 만든 치즈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오스트리아의 치즈는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그 풍미가 진해 마니아들이 찾고 있는 고급 치즈이다.

경질치즈이며 숙성 정도에 따라 그뤼에르 치즈에서 부드러운 파메산 치즈에 이르기 까지 다채로운 맛과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상당히 강한 냄새와 깊은 맛으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0월의 잘츠부르크는 가을과 동시에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키츠슈타인 호른의 스키 시즌은 다른 지역보다 일찍 시작된다.

잘츠부르크주의 스키 리조트는 최고 수준의 설량과 설질을 자랑하는데, 해발 3000m 이상에 위치해 산 아래서는 비가와도 스키장에는 날씨가 좋은 경우가 많다.

낮에는 첼암제 카프룬 키츠슈타인 호른 빙하를 바라보며 스키를 타고, 저녁에는 오두막 모닥불 앞에서 글루바인 한 잔을 즐기는 매력을 지닌 색다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키츠슈타인 호른은 잘츠부르크의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이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특별한 전시회가 잘츠부르크에서 진행된다. 남자들만의 축제 클래식 엑스포 잘츠부르크는 고급 클래식 자동차부터 오토바이, 경주용 자동차, 상용자동차까지 다양한 매력의 자동차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2005년부터 개최된 클래식 엑스포는 끝없이 펼쳐진 자동차를 볼 수 있으며, 희귀 자동차액세서리나 예비 부품도 구할 수 있어 자동차 마니아에겐 보물창고 같은 박람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