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사계절 알프스 여행지, 잘츠부르크 카프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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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사계절 알프스 여행지, 잘츠부르크 카프룬
  • 김효설 기자
  • 승인 2017.07.13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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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로 가는 여행자들의 쉼터
카프룬 지역은 3000m의 고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산악지대로 여름에도 눈 덮인 산과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진/ 김효설 기자

[트래블바이크뉴스=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첼암제-카프룬/ 김효설 기자] 여름 속에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잘츠부르커란트에서 스키 여행지로 찾아가는 첼암제-카프룬 지역이다.

이 중에서도 카프룬 지역은 3000m의 고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지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산악지대로 여름에도 눈 덮인 산과 빙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잘츠부르커란트의 최정상에서 보내는 여름, 상상만 해도 시원하다.

빙하투어와 스키의 메카, 카프룬

3000m 고봉이 30여 개나 되는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첼 호수의 수면이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은 여행객을 매료시킨다. 사진/ 김효설 기자

알프스의 보물, 첼암제-카프룬에는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Hohe Tauern National Park), 첼 호(Lake Zell), 슈미텐회헤 산(Schmittenhöhe mountain)의 자연은 물론, 아이언맨 70.3 월드 챔피언십(Ironman 70.3 world championships), 그로스글로크너 울트라 트레일(Großglockner Ultra Trail) 등 굵직한 국제 행사로 매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슈미텐회헤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전경 속에 자리한 첼암제(Zell am See)는 오스트리아 중부, 잘츠부르크 주에 위치한 소도시이다. 3000m 고봉이 30여 개나 되는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첼 호수(Zeller See)의 수면이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은 여행객을 매료시킨다.

'탑오브 잘츠부르크'는 3가지의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타고서야 도착할 수 있다. 3,000m 이상의 고봉들과 빙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냇물, 폭포, 산간호수들과 빙하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사진/ 김효설 기자

6월이 시작되면서 첼 호수에서는 수영, 윈드서핑, 유람선 관광 등 워터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늦여름을 지나면서 9~10월이 되면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겨울이 되면 얼어버린 호수는 스케이트장이 되어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여기에 자연과 웰빙이 완벽하게 어울려진 알프스의 스키리조트가 펼쳐지는 휴양지로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Großglockner)로 향하는 여행자들이 쉬어가는 곳이다.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지대의 해발 3029m에 자리한 잘츠부르크 정상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전경이 펼쳐진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첼암제-카프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키츠슈타인호른 빙하 지대(glacier Kitzsteinhorn)의 해발 3029m 잘츠부르크 정상 전망대(Top of Salzburg)와 슈미텐회헤 산, 첼 호 유람선 투어다.

첼암제-카프룬에서 여름을 더욱 알뜰하고 다양하게 보내려면 첼암제-카프룬 섬머 카드(Zell am See-Kaprun Sum mer Card)를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슈미텐회헤 산, 키츠슈테인호른 빙하, 하이킹 버스 마이스코겔(Maiskogel), 첼 호 유람선 투어, 첼암제 실내 수영장 등 주변 40곳 여행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 카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이용 정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빙하와 고봉, 호수…잘츠부르크 최정상에서 보내는 여름

알프스의 보물, 첼암제-카프룬에는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첼 호수, 슈미텐회헤 산 등 천혜의 자연이 펼쳐진다. 사진/ 김효설 기자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정상 전망대, 탑 오브 잘츠부르크(TOP OF SALZBURG)에서 잊지 못할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풍경은 여름인데도 설원을 선물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45분을 올라가면 키츠슈타인호른 산(Kitzsteinhorn) 최정상 3029m 지점에 도착한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이곳에서는 여름 알프스를 즐길 수 있다.

정상에 도착하면 우선 ‘탑 오브 잘츠부르크’팻말 앞에서 인증 샷부터 남기고 신선한 산 공기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알프스의 장관을 감상한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그 다음은 8m 와이드 스크린으로 아름다운 키츠슈타인호른 산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차례. 웅장함에 압도되어 나오면 인포메이션 스테이션이 위치한 360m 길이의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완만한 경사지만 올라갈 때는 숨이 차다. 평소 걸음걸이의 반으로 천천히 걸으면 숨이 차지 않게 동굴을 걸어 나올 수 있다.

동굴 끝에 알프스 산맥 최대 규모의 국립공원,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Hohe Tauern National Park) 전망대가 있다.

1만 종의 동물과 3만 송이의 꽃밭,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은 1856km 면적을 지닌 중부 유럽 최대의 자연 보호구역이다.마멋, 아이벡스, 샤모아, 그리폰독수리, 검독수리가 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다. 사진/ 김효설 기자

수만 종의 희귀한 동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Hohe Tauern National Park)은 1856km 면적을 지닌 중부 유럽 최대의 자연 보호구역이다.

마멋, 아이벡스, 샤모아, 그리폰독수리, 검독수리가 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동물이며, 이외에도 1만 여종의 동물이 공원에 서식하고 있다. 이밖에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희귀한 식물과 꽃도 공원의 자랑거리다. 식물 수만 500여 종이 넘으며, 늦은 여름이면 약 10종의 난초가 3만 송이가 넘는 꽃을 피우며 장관을 이룬다.

국립공원 관리인과 함께 하는 하이킹 코스 중 하나인 호에타우에른에 올라 보면 봉우리 이름 하나하나부터 생전 처음 보는 꽃과 식물이 펼쳐진다.

호에타우에른 국립공원의 크림러 아헨 계곡에는 높이가 380m나 되는 크림러 폭포가 있다. 3단계로 펼쳐지는 웅장한 폭포를 바라만 봐도 더위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 사진/ 김효설 기자

크림러 아헨(Krimmler Achental) 계곡에는 높이가 380m나 되는 크림러 폭포가 있다. 폭포 주변에는 더위를 피해 찾아 든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3단계로 펼쳐지는 웅장한 폭포를 바라만 봐도 더위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체류기간 사용할 수 있는 ‘국립공원 썸머카드’가 있으면 관광지 할인, 가이드 하이킹을 포함한 국립공원 관리인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제휴 숙박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알프스 산맥과 구름에 둘러싸인 알파인 로드와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

구름 사이로 달리는 지상 최고의 알파인로드에서 알프스 산맥과 구름에 둘러싸인 환상의 드라이브를 하면서 숨은 즐거움 찾을 수 있다. 사진/ 김효설 기자

눈을 좋아한다면 그로스클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로 가보자. 알프스 산맥과 구름에 둘러싸인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가 펼쳐지는 알파인 로드(Grossglockner High Alpine Road)는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이름나 있다.

구름 사이로 달리는 지상 최고의 도로에서 알프스 산맥과 구름에 둘러싸인 환상의 드라이브를 하면서 숨은 즐거움 찾을 수 있다.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로 이어지는 모든 여정은 150년 전 오스트리아 황제 부부의 발자취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헤 방문자 센터’로부터 시작된다. 사진/ 김효설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 파스테르체 빙하 폭포를 비롯한 희귀 동식물과 아이들까지 매료되는 물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여정은 150년 전 오스트리아 황제 부부의 발자취 ‘카이저-프란츠-요제프스-회헤 방문자 센터’로부터 시작된다.

1935년에 개통한 그로스글로크너 고산 도로는 겨울 동안은 폭설로 통행이 금지되며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 동안만 차량 진입이 허용된다.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고산 도로에는 다양한 전시, 테마가 있는 길, 고산 농장과 놀이터, 산악 레스토랑 등 도로 곳곳에 보물 같은 즐거움이 숨어 있다. 사진은 시시채플.사진/ 김효설 기자

시야를 가리는 구름과 천 길 낭떠러지, 험한 산길에 절로 몸에 힘이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고산 도로는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3,798m) 기슭, 해발 2,571m까지 이어진다.
48km에 이르는 도로를 따라 오스트리아 중심부에 있는 알프스를 가로지르며, 3000m에 달하는 산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구름 위를 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고산 도로에는 다양한 전시, 테마가 있는 길, 고산 농장과 놀이터, 산악 레스토랑 등 도로 곳곳에 보물 같은 즐거움이 숨어 있다. 하이라이트는 그로스글로크너 기슭의 카이제르-프란츠-요제프스-회헤(2,369m)로 동부 알프스에서 가장 큰 빙하, 파스테르체(Pasterze)가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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