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유럽으로의 여행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사건사고로 안전한 여행지에 대한 여행자의 요구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이런 시기에 이탈리아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유럽의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철도와 항공을 이용해 유럽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행지.
더불어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기에도 적합하며, 수많은 미식으로 입은 물론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지가 바로 이탈리아이다.
이탈리아의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이채로운 곤돌라와 아름다운 노랫소리, 그리고 수상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7월과 8월을 맞이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유일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뻘밭에 나무 말뚝을 박고 축대를 쌓아 바다 위에 세워진 도시로 오랜 시간동안 서양과 동양을 잇는 관문의 역할을 해왔다.
지금도 미로 같은 운하와 골목 사이사이로 이색적인 여행을 할 수 있으며, 화려한 궁전과 박물관에서는 옛 해상왕국의 풍경을 만나기 제격이다.
산 마르코 광장은 베네치아의 발코니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광장으로 정복자 나폴레옹은 이곳을 유럽의 우아한 응접실이라고 칭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9세기 산 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을 세우면서 생겼는데, 12세기 운하가 메꿔지며 더욱 확장됐으며,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함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광장 주변에는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 대종루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며, 광장의 운치있는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는 것도 베네치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묘미이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동양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복합된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특히 모자이크로 장식이 되어 있는 거대한 다섯 개의 돔 지붕과 콘스탄티노플에서 들여온 유명한 청동마상을 비롯해 화려함을 끝을 보여주고 있다.
내부에는 성물실과 팔라도로를 만나볼 수 있는데, 팔라도로는 금과 은 그리고 보석으로 치장된 250개 패널로 꾸며져 당대의 화려한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다.
두칼레 궁전 역시 산 마르코 광장과 역사를 같이하는 건축물로 베네치아 총독의 관저로 사용된 궁전이다.
이곳은 아치를 이루는 기둥이 줄지은 주랑 위로 이탈리아의 고딕양식의 궁전의 몸채를 볼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마르스와 넵튠 조각이 있는 거인들의 계단, 궁전 위층으로 이어지는 스칼라 도로(황금 계단)과 틴토레도의 대작 ‘살라 델 마조르 콘시글리오’가 있다.
대종루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무엇보다 대종루에서는 베네치아의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인근 지역은 물론 알프스까지 볼 수 있다.
1173년 등대로 사용된 이 탑은 1902년 붕괴된 탑을 재보수 끝에 다시 세웠으며, 현재는 승강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베네치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베네치아의 여섯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본섬은 대부분 걸어 다닐 수 있으나, 장거리나 부속 섬은 수상버스 바포레토를 이용해야 한다.
베니치아 산타루치아 역전에서는 수상버스를 타고 대운하를 따라 베네치아 주요 명소로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