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길 막히는데 굳이 교외로 드라이브 갈 필요 있을까. 가까운 호텔 야외 카페에서 시원한 데이트를 즐겨보자. 호텔이 비싸다는 것은 옛말,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갈 수 있고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으니 차수를 늘려가며 하루 종일 놀 필요가 없다.

연인과 깔끔하게 한잔 하고 싶을 때 호텔만 한 데가 없다. 서울 시내는 물론 각 지방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이 있기 마련이다. 야외 인테리어 훌륭하고 주변 풍경까지 도와주는 럭셔리 호텔, 무더운 여름밤 생활 속 작은 허세를 부려보자.

유러피언 스트리트 카페, 롯데호텔서울 ‘쿨팝스’

롯데호텔 푸쉬킨 광장에 위치한 ‘쿨팝스’는 복잡한 삶을 잠시 잊고 자유로움과 낭만을 음미할 수 있는 유러피언 스트리트 카페를 표방한다. 유럽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듯 하늘과 바람과 풍경이 함께하기에 더 없이 낭만적인 저녁을 보낼 수 있다.

생각보다 가격도 착해서 커피, 에이드 등 무알콜 음료와 맥주, 와인, 칵테일을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이와 함께 크런치 웨지감자(1만5천원), 카프레제 셀러드(2만1천원), 새우튀김과 해산물 롤(2만1천원)를 곁들이면 좋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면 상큼한 망고빙수(1만2천원)와 달콤한 팥빙수(9천5백원)를 추가. 호텔빙수를 실속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말까지 운영하며, 오후 12시 30분에 문 열어 밤 11시에 영업을 마감한다.

햄버거, 햄버거! 포시즌스호텔서울 ‘가든 테라스’

수제맥주를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서울 포시즌스의 문을 두드려보자. 포시즌스 호텔 서울, 15층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9월말까지 비어 앤 버거(Beer & Burger)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비어 앤 버거’ 프로모션은 도심 속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가든 테라스에서 총 5가지 종류의 버거 메뉴와 함께 수제맥주를 곁들일 수 있도록 꾸민 것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까지 즐길 수 있다.

버거 메뉴로는 호주산 소고기에 체다치즈, 스모키 베이컨, 바삭한 양파, 바비큐소스가 들어간 '오스틴 텍사스 스모크 하우스 버거', 양고기 패티에 신선한 루콜라와 토마토를 넣고 그리스식 차지키(Tzatziki)를 얹은 '마라케시 버거', 삼겹살과 김치에 한국식 바베큐 소스로 만든 '서울 버거'와 소고기에 양상추, 체다 치즈와 머스타드를 넣은 '클래식 버거' 등 지역색 짙은 메뉴가 주를 이룬다.

아울러 한입에 즐기기 좋은 버거를 찾는 고객을 위해 쓰리 미니 버거 세트도 준비되어 있다. 더 핸드 앤드 몰트(The Hand and Malt)의 슬로우 IPA, 벨지안 위트, 애플사이다 등 버거와 훌륭한 궁합을 자랑하는 수제맥주, 음료를 맛볼 수 있으며,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헤드 바텐더 ‘로렌조 안티노리’의 여름 칵테일 2가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든 버거의 가격은 2만 8천원, 수제 맥주 가격은 1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상은 세금이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에메랄드빛 풀이 함께하는, 그랜드하얏트서울 ‘풀사이드 바비큐’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 수영장에 위치한 ‘풀사이드 바비큐’는 남산자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쾌적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메랄드빛 수영장과 짙은 녹음이 더할 수 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이곳은 남산 중턱에 위치해 루프탑 전망까지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다양한 그릴 바비큐 요리 역시 환상적인 맛.

야외 레스토랑인 풀사이드 바비큐는 9월말까지 운영하며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오픈해 9시 30분까지, 한여름인 7, 8월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우천 시에는 폐장. 이용 가격은 주중(월~목) 8만8000원, 주말 및 공휴일에는 9만8000원이다. 상기 금액은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바닷바람을 느껴봐. 그랜드하얏트인천 ‘풀하우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2층 야외가든에 위치한 ‘풀하우스’는 서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다양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측백나무와 벚나무로 둘러싸인 아늑한 공간이 더할 수 없이 로맨틱한 이곳에서는 여름 한철 오픈키친을 개방, 다양한 바비큐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7월 22일(토)부터 8월 16일(수)까지 최상급 소고기, 양갈비 구이, 해산물 등 다양한 바비큐 뷔페로 진행하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소믈리에가 직접 고른 와인과 곁들이면 바비큐의 맛이 배가된다는 건 안 비밀! 우천시에는 진행하지 않는다.

도심 속 에코라이프, 메이필드호텔 ‘로얄마일’

메이필드호텔 1층에 자리 잡은 ‘로얄마일’ 야외 테라스는 푸른 잔디, 향기로운 꽃과 나무, 로맨틱한 사자상 분수와 인어조각상으로 도심 속 에코 라이프스타일에 촛점을 맞추었다. 특히 이곳의 고풍스러운 종탑은 어느 유럽 도시로 훌쩍 떠나와 노천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로얄마일’에서는 향기로운 커피와 각종 티, 청량감이 느껴지는 맥주, 감미로운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데 매장 내 ‘댐스 샌드위치 바’에서 오는 8월말까지 그릴햄&야채샌드위치&맥주1병을 세트 메뉴로 묶어 2만5000원 프로모션 행사로 진행한다.

한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 맥주와 어울리는 바비큐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낭만적인 야외 테라스, 밀레니엄서울힐튼 ‘카페 395’

도심 빌딩숲에 오롯이 자리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 메인 로비 층에 야외 테라스 ‘카페 395’가 있다. 카페 395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파나 코타와 감귤 젤리’(1만5000원), ‘레몬 코코넛 타트’(1만6000원), ‘초콜릿 퐁당과 산딸기 셔벳’(1만6000원), ‘바나나 스플릿’(1만7000원) 등의 디저트류와 각종 음료(9000~1만8000원), 야채 샌드위치(2만5000원), 주방장 특선 파니니(2만5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

식사를 할 경우 ‘마켓 투 테이블’이라는 콘셉트로 대표 요리들이 상시 준비되며, 개방된 조리공간(액션 스테이션)에서 즉석요리를 내어 놓는다. 가격은 점심 9만4000원, 저녁 9만9000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