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 여행 이거 하나면 돼!” 캐나다 철도 ‘비아 레일’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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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산맥 여행 이거 하나면 돼!” 캐나다 철도 ‘비아 레일’ 가격은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2.14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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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에드먼튼까지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구간 추천
비아레일은 캐나다 전역을 종으로 횡으로 잇는 1만 2500km 길이의 대륙횡단열차로 느릿느릿 캐나다의 절경 속으로 스며드는 재미가 특별하다. 사진/ 비아레일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많은 사람이 선망하는 로키산맥이지만 중후장대한 규모와 험난한 여정 때문에 선뜻 나서게 되지 않는 곳이다. 그동안 로키산맥 여행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면 캐나다 철도 비아레일(Via Rail)을 통해 현실화해보자.

비아레일은 캐나다 전역을 종으로 횡으로 잇는 1만 2500km 길이의 대륙횡단열차로 느릿느릿 캐나다의 절경 속으로 스며드는 재미가 특별하다.

로키산맥의 환상적인 경치와 탁 트인 태평양 해안, 셀 수 없이 많은 호수를 지나며 캐나다 국토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비아레일. 사진/ 비아레일

비아레일의 하이라이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밴쿠버(Vancouver)에서 출발해 앨버타의 재스퍼(Jasper)와 에드먼튼(Edmonton)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편도로만 25시간 가까이 걸리는 이 구간은 로키산맥의 환상적인 경치와 탁 트인 태평양 해안, 셀 수 없이 많은 호수를 지나며 캐나다 국토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재스퍼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립공원으로 저 멀리 엘크 사슴이 풀을 뜯는 모습과 여름에까지 녹지 않는 빙하, 눈 덮인 산봉우리, 에메랄드빛 호수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재스퍼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1300km의 오지 하이킹 코스, 캐나다에서 가장 길고 높은 973m의 케이블카,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운 54°C의 미에트 온천까지 캐나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재스퍼 국립공원이다.

이곳을 기차로 통과하는 재미 역시 특별한데 비아레일은 매일 출발하는 게 아닌 만큼 출발 일시를 잘 인지하고 있어야 여행에 차질이 없다. 겨울에는 주 2회 운행, 여름에는 주 3회 운행하며 밴쿠버에서 출발할 경우 화, 금에 떠나게 된다. 여름에는 여기에 일요일 편이 추가된다.

비아레일은 숙박과 식사, 여행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시간 절약은 물론 경비 절약의 이점이 있다. 사진/ 비아레일

제일 짧은 밴쿠버-재스퍼 구간을 이용해도 20시간 가까이 걸리므로 취침과 식사를 열차 안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숙박과 식사, 여행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시간 절약은 물론 경비 절약의 이점이 있다.

캐나다 철도 비아 레일의 종류는 크게 좌석차와 침대차로 나뉜다. 좌석차 중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코치(Coach)의 경우 우리나라 새마을호와 내부가 비슷한데 전체 비아 레일 중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 고급형인 클럽(Club)은 1등석으로 코치에 비해 좌석이 넓으며 가격도 그만큼 비싸다.

이코노미석인 코치의 경우 밴쿠버에서 에드몬튼까지 왕복 203캐나다달러의 요금이 든다. 재스퍼 국립공원까지만 가면 그보다 저렴하고 몬트리올까지 다녀올 경우 그 두 배 이상의 요금이 소요된다.

슬립클래스 즉 침대차는 섹션, 베드룸, 루멧, 전망차 네 가지로 나뉜다. 사진/ 비아레일

슬립클래스 즉 침대차는 섹션, 베드룸, 루멧, 전망차 네 가지로 나뉜다. 이층침대로 되어 있는 섹션(Section)은 아래층이 위층보다 조금 더 비싸며 그만큼 편하다. 베드룸(Bedroom)은 낮에는 소파, 밤에는 침대로 변신하는 구조로 2인용 침대로 되어 있다. 루멧(Roomette)은 1인용 침대차이며, 전망차(Sky line)는 천정이 유리돔으로 되어 있어 360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기본형인 섹션을 이용할 경우 위층 침대 기준 밴쿠버에서 에드몬튼까지 593달러가 소요된다. 아래층을 선택하게 되면 100달러가량 더 지불해야 한다.

천정이 유리돔으로 되어 있어 360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 사진/ 비아레일

유럽에 유레일 패스가 있다면 캐나다에는 캔레일패스가 있다. 30일 중 12일 동안 자유로이 캐나다 기차 여행을 즐길 수 있어 배낭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 캔레일패스는 성인 기준 여름 성수기 가격이 741달러다. 비수기(10월 16일~5월 31일)는 그보다 저렴한 461달러다.

수하물 관련사항은 비행기와 비슷해서 23kg 범위 안에서 2개까지 무료다. 술은 식당차와 개인 칸 외에는 금주이며, 흡연 칸이 있어 금연 구간 외에 담배를 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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