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춘기’ 권상우, 정준하가 발굴한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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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춘기’ 권상우, 정준하가 발굴한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2.1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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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한 지상낙원
루스키 섬의 가장 큰 매력은 오랫동안 인적이 닿지 않은 덕에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 디스커버 블라디보스토크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MBC 파일럿 프로그램 3부작 ‘사십춘기’가 마지막 여정을 마쳤다. 2월 11일(토) 방송에서 20년 지기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는 엿새째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서 낚시, 바비큐 파티 등을 펼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러시아는 유럽지역, 시베리아, 극동지역 이렇게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보통 ‘러시아여행’ 하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스부르크를 아우르는 유럽 지역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권상우, 정준하는 얼어붙은 호숫가에서 얼음낚시를 즐겼다. 사진/ 노비크 컨트리클럽

유럽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지만 유럽권역 러시아는 거리상으로나 비용 면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모처럼 유럽여행을 간다고 해도 파리, 런던처럼 전통적인 유럽여행지 놔두고 러시아를 먼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면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가성비 갑의 탁월한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정교회, 황태자의 아치, 블라디보스토크 역 등 러시아 감성이 충만한 건축물이 즐비한 데다 인천공항에서 불과 2시간이면 날아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도 상당한 매력 포인트다.

권상우와 정준하가 숙소로 이용한 루스키 섬 내 '노비크 컨트리클럽' 호텔. 목조로 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사진/ 노비크 컨트리클럽

‘동방의 진주’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의 동쪽 관문으로 동북아시아 3국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으며 특히 ‘연해주(沿海州)’ 즉 프리모르스키는 오래전에 발해, 고구려가 점령했던 땅으로 우리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간직한 곳이다.

권상우와 정준하가 마지막으로 체류했던 곳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루스키 섬’이다. 루스키 섬은 프리모르스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면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 울릉도보다 약간 크다.

관광지로 개발된 이후 루스키 섬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인 루스키대교를 통해 육로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사진/ 맵카트라

루스키 섬은 세계에서 가장 긴 사장교인 루스키대교(1104m)를 통해 육로로 드나들 수 있는데 100년 가까이 군항이었던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된 것은 2012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이후다.

루스키 섬의 가장 큰 매력은 오랫동안 인적이 닿지 않은 덕에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이면 너른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겨울에는 권상우, 정준하처럼 얼어붙은 호숫가에서 얼음낚시, 샤슬릭(러시아 꼬치구이)파티, 바비큐파티를 즐기는 여행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0년 지기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는 엿새째 여행지인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서 낚시, 바비큐 파티 등을 펼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사진/ 사십춘기

무엇보다 루스키 섬은 하이킹의 명소로 이름 높은데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까마득한 절벽을 따라 한가로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재미가 특별하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숨은 구소련의 군사시설 역시 흔치 않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러일전쟁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요새였던 탓에 수풀 속에 버려진 기차의 차체 정도는 흔하게 발견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숯불구이 꼬치요리 ‘샤슬릭’, 매콤달콤 야채수프 ‘보르쉬’가 있다. 러시아 화폐는 루블로 1루블에 약 17.5원이다. 서울과의 시차는 1시간. 우리보다 블라디보스토크 해가 더 일찍 뜬다.

선박을 이용할 경우, 동해국제여객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DBS크루즈가 주 1회 운항 중이다. 사진/ 맵카트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다. 아시아나, 대한항공 외 러시아 국적기인 아에로플로트 스케줄이 주 5회에서 7회까지 넉넉하게 잡혀 있다.

선박을 이용할 경우, 동해국제여객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DBS크루즈가 주 1회 운항 중이다. 크루즈를 이용하면 일요일 오후 2시에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 1시면 도착한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할 때는 수요일 오후 2시에 떠나면 시차로 인해 목요일 오후 1시에 동해에 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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