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 회동한 골프클럽 “가입비만 2만 달러”
상태바
트럼프 아베 회동한 골프클럽 “가입비만 2만 달러”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7.02.1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르사유 궁전 같은 실내...트럼프 가족 크리스마스 보낸 곳
마라라고 저택.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후 첫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이곳에서 보냈다. 사진/ town and country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지난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일본 수상 아베와 골프 회동을 가졌다. 이에 따라 미 동남부 플로리다 반도의 휴양도시 팜비치가 국제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백만장자 사업가로서 백악관을 장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프를 통해서 친교를 맺고 사람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가 아베를 초대한 골프 클럽과 저택에 대한 뉴스가 쏟아졌다.

미일 정상은 1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스파 주피터에서 18홀 라운드를 돌고 점심식사도 같이 했다. 이후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 웨스트 팜비치에서 9홀을 라운딩하고 마라라고 리조트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만장자 사업가로서 백악관을 장악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프를 통해서 친교를 맺는다. 사진/business Insider

트럼프와 아베가 골프로 회동했던 마이애미 골프 코스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주피터 골프클럽과 트럼프 인터내셔널 인 웨스트 팜비치 골프 클럽 두 곳이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웨스트 팜비치는 마이애미 북쪽 플로리다 반도 동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웨스트 팜비치가 주변에 있어 그 이름이 유래한다. 리조트 북쪽으로 팜비치 국제공항이 가깝다.

LPGA 챔피언십을 열기도 했던 이곳 27홀의 코스는 언덕에 조성되어 경관이 환상적이다. 주피터 클럽은 이곳에서 약 25킬로 쯤 북쪽으로 더 올라가는 곳에 조성되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웨스트 팜비치는 마이애미 북쪽 플로리다 반도 동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사진/ Public Radio International

잭 니콜라우스가 2002년 디자인한 이 골프 클럽은 ‘리츠칼튼’이란 이름으로 개장했다가 2012년 트럼프가 인수한 후 2천만 달러를 들여 재단장했다. 숲과 벙커와 호수가 어울린 경관이 럭셔리하다.

현재 회원 가입비가 10만 달러이고 연회비는 1만3천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로 가입비가 상승해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두 정상이 골프 회동 후 머문 곳은 마라라고(Mar-a-Lago)다. 마라라고는 메리웨더 포스트라는 갑부가 지은 저택으로 1973년 미국정부에 기증했으나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이 저택을 휴양지로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었다가 1980년 포스트가로 다시 넘어갔다.

잭 니콜라우스가 2002년 디자인한 골프클럽 주피터. ‘리츠칼튼’이란 이름으로 개장했다가 2012년 트럼프가 인수한 후 2천만 달러를 들여 재단장했다. 사진/ florida golf

이후 1985 년 후반 도널드 트럼프가 구입해 베르사유 궁처럼 호화롭게 꾸몄다. 약 8만여㎡ 면적에 118개의 침실과 정원을 조성했고 95년에 확장해 비치 클럽과 연회장 스파, 골프 클럽 등을 갖추었다.

테니스 코트, 크로켓 코트, 수영장 등의 스포츠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현재 호텔식 편의 시설을 갖춘 회원 전용 마라라고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 레스토랑은 34명이 앉을 수 있는 대리석 식탁을 갖추어 로마의 치지 궁을 연상하게 한다. 레스토랑에는 백합 꽃 모양의 샹들리에가 배치되어 있고 천정을 그림을 장식했다. 매끄럽게 단장한 대리석 기둥은 고전미가 흐른다.

트럼프 가족이 휴양시설로 사용하는 메인 건물은 내부를 황금빛으로 치장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후 첫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이곳에서 보냈다. 대통령 가족은 2017년 새해 연휴에도 이곳을 찾은 바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