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혼자 가기 좋아! ‘싸고 안전한’ 여행지, 아시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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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자 혼자 가기 좋아! ‘싸고 안전한’ 여행지, 아시아 편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7.02.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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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이 선호하는 여행지 홍콩, 싱가포르, 치앙마이
동행이 있을 경우 외롭지 않아 좋기는 하지만 여행 취향이 달라 빚게 될 갈등을 생각하면 훌쩍 나홀로 다녀오는 여행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 포미족(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요즘, 홀로 떠나는 여행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동행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좋기는 하지만 여행 취향이 달라 빚게 될 갈등을 생각하면 훌쩍 나홀로 다녀오는 여행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여자 혼자 떠날 경우 우선 안전문제, 비용 증가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많고 많은 여행지 중 여자 혼자 다녀오기 딱 좋은 여행지를 골라봤다. 혼행 비기너라면 가까운 아시아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안전하고, 쇼핑하기 좋고, 먹을 거 많고, 물가 싸고, 힐링하기 좋은 아시아 여행지는 어디일까. 각종 자료와 통계를 바탕으로 트래블바이크뉴스에서 혼행에 적격인 여행지를 엄선했다.

인천에서 3시간 거리, 안전하고 놀기 좋은 ‘홍콩

홍콩은 작지만 즐길 거리와 관련해서 지구를 축소해 놓은 듯 온갖 것이 존재하는 곳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여럿이 가도 좋지만 혼자도 놀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홍콩이다. 노천시장부터 명품 브랜드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쇼핑의 천국’인데다 우리나라에서 3시간이면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라는 점도 혼행에 제격이다.

화려한 야경, 다양한 먹거리는 또 어떤가. 치안도 염려 없다. 홍콩은 작지만 즐길 거리와 관련해서 지구를 축소해 놓은 듯 온갖 것이 존재하는 곳이다. 홍콩에서도 딱 한 곳을 고르라면 ‘빅토리아 피크’를 들 수 있다.

배가 출출하면 몽콕 야시장에 들러 길거리 음식에 탐닉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사진/ 홍콩관광청

화려한 고층빌딩숲과 빅토리아 하버의 풍경, 저 멀리 신계의 푸르른 자연풍광까지 내다볼 수 있는 곳이 빅토리아 피크다. 또한 해질녘 오렌지빛 석양 속에 한폭의 풍경화로 변해가는 도시 풍광과 시나브로 화려해지는 홍콩 도심의 불빛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그밖에 틴하우 사원 인근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서 기념품을 골라도 좋고, 쇼핑 천국 ‘침사추이’에서 블링블링한 의상을 한 벌 구입해도 좋다. 배가 출출하면 몽콕 야시장에 들러 길거리 음식에 탐닉하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완차이의 스타 스트리트는 반드시 가봐야 하는 트렌디한 구역으로 홍콩 디자이너의 부티크, 빈티지 상점, 펑키 바, 고급 레스토랑 등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홍콩에 단 하나뿐인 정통 영국식 과자점 '미스터 심즈 올드 스윗 숍'. 린드허스트 테라스 37번가에 위치한다. 사진/ 홍콩관광청

이처럼 여자 혼자 놀기 좋은 홍콩이지만 숙박비는 약간 비싼 편이다. 역사적이고 유명한 장소에 위치한 호텔일수록 값이 올라가는데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에어컨과 개별 화장실을 갖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2009년부터 홍콩 정부는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인증제도를 실시, 손님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공식 인증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인증 리스트를 확인하고 게스트하우스 예약에 들어간다면 낭패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홍콩공항 출구A 인근에는 홍콩호텔협회에서 운영하는 호텔예약센터가 있어 다양한 객실예약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그 옆의 호텔환영센터에서는 여행자가 호텔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깨끗하고 치안 확실한 쇼핑의 천국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세계가 알아주는 깨끗한 여행지, 치안이 확실한 여행지로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사진/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는 세계가 알아주는 깨끗한 여행지, 치안이 확실한 여행지로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여기에 문화적 감성이 넘치는 거리에서의 쇼핑이 잊지 못할 즐거움을 제공한다.

싱가포르는 해외 명품 브랜드, 싱가포르 브랜드, 트렌디한 패션 등으로 골라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그중에서도 싱가포르 최고의 쇼핑 스팟이라면 2.2km의 거리에 쇼핑, 레스토랑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이 펼쳐져 있는 ‘오차드 로드’를 꼽을 수 있다.

이곳의 로빈슨, 탕스 등의 백화점은 싱가포르 전통의 쇼핑 명소로 다양한 의류, 전자제품, 생활용품 컬렉션을 선보인다.

싱가포르 최고의 쇼핑 스팟이라면 2.2km의 분주한 거리에 쇼핑, 레스토랑 등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것이 펼쳐져 있는 ‘오차드 로드’를 꼽을 수 있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오차드 로드와 쌍벽을 이루는 쇼핑가는 ‘마리나 베이’다. 이곳에는 동남아 유일의 베이비 디오르 매장이 있는 더 샵스를 비롯해 아마니 주 마리나 스퀘어, 밀레니아 워크, 래플즈 시티 쇼핑 센터, 선텍 시티 등의 핫한 쇼핑몰이 자리 잡고 있다.

그밖에 센토사(Sentosa)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남부 해안의 센토사 하버프론트를 방문해 쇼핑을 즐겨도 좋다. 여기에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비보시티’를 추가하면 쇼핑 완전정복인 셈이다.

먹거리 타임이 필요하다면 티안 티안 치킨 라이스가 시작된 ‘맥스웰 푸드센터’를 권한다. ‘마리나 사우스 딜리셔스 푸드’에서는 볶음국수인 차 퀘이 테오를 맛보고, ‘선게이 로드 트리쇼 락사’에서는 코코넛 향 가득한 락사를 시식하면 된다. 말레이 스타일의 꼬치인 사테를 맛보려면 ‘사테 바이 더 베이’다.

래플즈 호텔은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을 제대로 보여주는 유서 깊은 호텔로 서머셋 몸 등 명사들이 묵은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싱가포르관광청

싱가포르에는 화려한 럭셔리 호텔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숙박시설까지 다양한 숙소가 존재한다. 싱가포르의 창건자인 스탬포드 래플즈 경(Sir Stamford Raffles)의 이름을 딴 래플즈 호텔은,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을 제대로 보여주는 유서 깊은 호텔로 서머셋 몸, 헤르만 헤세, 러디어드 키플링을 비롯한 많은 유명 인사가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다.

값비싼 호텔이 부담스럽다면 ‘더 포드 앳 비치 로드’와 같은 캡슐형 호텔도 있다. 아랍스트리트에서 도보 5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이곳은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쾌적하고 깔끔한 룸컨디션을 자랑한다. 1박에 5만 원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에 조식 서비스, 안락한 잠자리, 편리한 교통편까지 가성비 최고의 호텔로 꼽힌다.

깨끗한 자연, 싼 물가, 힐링의 명소 ‘치앙마이’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고유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북방의 장미’라 불리는 치앙마이. 사진/ 태국관광청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 정도 떨어진 치앙마이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고유의 문화가 조화를 이뤄 ‘북방의 장미’라 불린다. 여기에 화려한 축제, 아름다운 수공예품, 인근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생활상, 원시 자연이 보존된 국립공원 등이 여행자의 발길을 치앙마이로 이끈다.

치앙마이는 인터넷 사각지대라 와이파이 사용이 원활하지는 않다. 한국에서 로밍을 해가거나 유심을 구입해야 된다. 하지만 치앙마이에는 인터넷 카페가 여러 군데 있어 대부분의 PC에 한글 프로그램이 깔려 있다.

치앙마이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황금빛 도이 수텝 사원. 태국어로 ‘도이’는 산이라는 뜻으로 이 사원이 세워진 곳은 해발 1677m의 산기슭이다. 사진/ 오리엔탈 이스케이프

태국은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므로 긴팔이 필요하다. 특히 트레킹 목적으로 치앙마이를 찾을 경우 두꺼운 스웨터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치앙마이 시내는 성곽을 중심으로 그 안쪽은 구시가지, 그 주변은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구시가지는 역사 유물이 많은데다 한가하고 조용해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또한 성벽을 따라 해자가 있어 5개의 문 즉 쁘라뚜(Pratu)를 통해 연결된다.

화려한 축제, 아름다운 수공예품, 인근 고산족들의 다채로운 생활상 등 치앙마이는 여성 취향의 많은 볼거리가 있다. 사진/ 태국관광청

신시가지 중에서는 서쪽의 ‘쁘라뚜 타 패’ 지역이 번화가로 나이트 바자 등 쇼핑가가 집중돼 있다. 게스트하우스와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의 상업시설은 쁘라뚜 타 패 바로 뒤쪽의 ‘타논 문 므앙’에서 찾으면 된다.

시내 동쪽으로는 치앙마이의 한강인 삥 강(Mae Ping)이 흐르고 있는데 이 주변에 유명 레스토랑과 바가 집중되어 있다. 구시가 북쪽에는 치앙마이와 주요 도시를 이어주는 버스 터미널인 치앙마이 아케이드가, 치앙마이 아케이드 북쪽에는 근교 지역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인 창프악 터미널이 있다.

볼거리 많은 치앙마이. 태국은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므로 긴팔을 꼭 준비해야 한다. 사진/ 태국관광청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요리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중국과 이탈리아, 인도의 요리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태국 요리는 맛도 맛이지만 신선한 재료와 허브를 사용해 건강에 이로우며 시각적으로도 매우 아름답다.

태국식당에 들어가면 무엇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혼행이라면 카우팟(볶음밥), 꾸어이 띠아우(쌀국수) 같은 한 가지 음식을 판매하는 노점상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 레스토랑에는 상당히 복잡한 메뉴가 등장하는데 탈레는 해산물요리, 팟은 볶음요리, 얌은 태국식 샐러드를 의미하며 대부분의 요리는 여러 명이 함께 먹도록 조리되어 나온다.

세계 6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태국 요리는 향신료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태국요리를 대표하는 볶음국수 '팟타이'. 사진/ 태국관광청

태국요리 중에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팍치(고수)가 들어가게 마련인데 식성에 안 맞을 경우 미리 ‘마이 싸이 팍치(팍치를 빼주세요)’라고 말해야 한다.

치앙마이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 급 숙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개중에는 개인 욕실이 없거나 선풍기 한 대, 침대 한 개가 전부인 방도 있으므로 숙소를 선택하기 전에 직접 객실을 확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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