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의 왕이다” 태조 만나고 전주 맛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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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왕이다” 태조 만나고 전주 맛집으로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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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박물관 한옥마을 구경하며 천년역사 탐방
전주 한옥마을 맛집이라면 족발, 보쌈, 건강칼국수, 낙지만두가 메뉴가 유명한 청와삼대를 그 첫손가락에 꼽을만하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의 동문과 남문 밖, 전주천 북쪽에 펼쳐져 있는 마을이다. 양지바른 냇가에 놓인 아늑한 마을은 한국의 천년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 역할을 한다.

교동과 풍남동일대 9만여 평에 700여 채 기와집들은 잘 보존되어 영화세트장처럼 박제된 공간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역사와 문화를 담아 관광 자원화함으로써 대박을 터트린 현장이기도 하다.

전주시가 대도시로서 첫 번째로 국제 슬로시티에 선정되었고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것도 바로 한옥마을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전주한옥마을.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봉안된 어진 박물관과 경기전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주변에는 전주한옥마을에는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봉안된 어진 박물관과 경기전은 대표적인 볼거리다.

이성계 가계는 조상 대대로 전주를 근거지로 살다가 함길도로 이주했으며 후에 원나라에 귀화했으나 이성계에 대에 이르러 조선을 건국했다. 전주 경기전에 그의 초상화가 봉안되어 있는 이유다.

경기전과 전주향교를 구경하고 이성계의 5대조 이안사가 태어난 이목대와 이성계가 왜군을 물리친 후에 머물렀던 오목대 등을 구경해보자. 역사를 숨결이 밴 문화유산을 만나며 역사 속으로 여행하는 코스가 되어 준다.

전주 역사 투어가 끝난 후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전주 한옥마을 맛집을 찾아보는 것은 전주여행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 맛집이라면 족발, 보쌈, 건강칼국수, 낙지만두가 메뉴가 유명한 청와삼대를 그 첫손가락에 꼽을만하다. 그 이름만으로 여행객들이 찾아가는 대표적인 전주맛집이다.

청와삼대가 전주 한옥마을 맛집으로 유명해진 비결은 3명의 대통령을 위해 일했던 조리장이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는 육수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청와삼대가 전주 한옥마을 맛집으로 유명해진 비결은 3명의 대통령을 위해 일했던 조리장이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는 육수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한약재를 넣어 냄새를 제거하고 기운을 돋우는 건강 요리를 만들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점심 특선 메뉴로서 2인 이상 주문을 받아 내놓는 보쌈정식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까지 선보인다. 낙지만두는 감자를 재료로 만들어 만두피가 쫄깃하고 낙지가 들어간 만두소를 넣어 전주맛집 청와삼대를 대표하는 메뉴로 등극했다.

모듬세트는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다. 왕족발, 매운양념족발, 명이마늘보쌈 등이 고객을 입맛을 사로잡는다. 왕족발은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냄새를 제거했는데 콜라겐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왕족발은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냄새를 제거했는데 콜라겐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직화로 구워내 불맛이 배어 있는 매운양념족발은 매콤한 소스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명이마늘보쌈은 부드러운 육질의 오겹살 고기에 마늘 소스와 울릉도 자연산 명이나물 절임이 환상의 궁합을 이루는 메뉴다.

이밖에도 국물이 짜지 않고 개운하고 얼음육수에 시원한 묵사발과 국내산100% 사골국물이 들어간 청와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보리비빔밥은 서비스다.

중화산동맛집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주맛집에서는 식후에 야외 테라스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집이다. 매장마당에 넓은 주차장도 완비해 주차스트레스도 없어 연말연시 전주 회식 장소으로 삼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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