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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유럽여행, 뜨끈한 온천욕 필수동유럽, 서유럽, 알프스를 대표하는 온천도시는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2.29 13:57
온천 명소를 돌아보면서 여행의 피로도 풀고, 현대 문명의 기반인 유럽을 더 많이 이해해보자. 스위스 로이커바트 온천. 사진/ 로이커바트 온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겨울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뜻함이 좋아서가 아닐까. 추위가 없다면 따뜻함이라는 단어도 없을 것이기에 우리는 겨울을 기다리는 것이다.

온천여행은 겨울의 따뜻함을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국내에도 좋은 온천지가 많지만 유럽여행을 갈 경우 역사와 전통이 깃든 유명 온천지를 돌아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다.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 좋은 온천지가 많다. 온천 명소를 돌아보면서 여행의 피로도 풀고, 현대 문명의 기반인 유럽을 더 많이 이해해보자.

88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독일 바덴바덴

19세기 빅토리아 여왕과 나폴레옹 3세도 즐겨 찾았던 휴양의 명소인 바덴바덴 카라칼라. 사진/ 바덴바덴 홈페이지

왠지 귀에 익은 이름인 바덴-바덴(Baden-Baden). 독일 남서부 중세도시 바덴바덴은 1981년 9월에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서울을 198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한 곳이다.

이처럼 우리와도 인연이 깊은 바덴바덴은 사실 중세시대부터 목욕으로 이름을 떨친 온천도시다. 19세기 빅토리아 여왕과 나폴레옹 3세도 즐겨 찾았던 휴양의 명소인 바덴바덴. 얼마나 온천이 유명했으면 도시명에 목욕(bad)이 두 번이나 반복됐을까.

바덴바덴에는 30여 개의 실내외 온천이 자리 잡은 카라칼라(Caracalla)를 중심으로 유명 호텔, 카지노, 쇼핑몰, 콘서트홀 등의 편의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고풍스러운 중세 건축물도 쉽게 눈에 띄는 만큼 유럽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라 할 수 있다.

동유럽을 대표하는 온천도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는 19세기 네오바로크식 양식의 웅장한 외관이 큰 볼거리며 온도별로 상중하로 풀을 나누어 놓았다. 사진/ 세체니 온천

공산사회 붕괴 이후 동유럽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해 온 헝가리.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Budapest)는 다뉴브 강가에 세워진 역사유적 도시로 어부의 요새, 마챠시 사원, 부다 왕궁 등 이름난 유적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강과 호수, 온천 등 천 자연자원이 풍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다페스트 시내에는 온천만 약 100개 이상이 있으며 이 지역에 공급되는 온천수만 해도 하루 3000만 리터에 달한다고 한다. 그중 로다슈(Rudas), 키라리(Kirali), 겔레르트 호텔 온천이 유명하며 노천온천으로는 페스트 시민공원 안쪽에 있는 세체니(Szchenyi) 온천을 많이 찾는다.

특히 세체니는 19세기 네오바로크식 양식의 웅장한 외관이 큰 볼거리로 온도에 따라 상중하 풀로 나누어 놓아 남녀노소 관계없이 유럽 전역에서 방문자가 줄을 잇는다.

멀리 알프스 계곡을 바라보며 즐기는 스위스 로이커바트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인 로이커바트는 65개 온천에서 약 390만 리터의 온천물이 솟아난다. 사진/ 로이커바트 온천

스위스 로이커바트(Leukerbad) 역시 지명에 목욕(Bad)이 들어간 온천도시다. 로이커바트는 알프스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호수를 품어 안은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으로 65개 온천에서 약 390만 리터의 온천물이 솟아올라 유명 온천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커바트에서는 겜미패스(Gemmi Pass)의 눈 덮인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이 유명하다. 겜미패스는 알프스에서도 이름난 하이킹 코스로 난간 없이 삐뚤빼뚤 이어지는 낭떠러지 길을 안전장비 없이 올라야 한다. 웬만한 산악인 아니면 케이블카를 이용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말도 안 되게 아름다운 로이커바트의 호수와 알프스 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로이커바트 온천의 높은 수온은 뜨거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성격에 맞으며, 원한다면 수영복 없이 홀딱 벗은 채로 온천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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