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의 고민 ‘비싸도 멀리 VS 싸고 가까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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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의 고민 ‘비싸도 멀리 VS 싸고 가까운 곳’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12.2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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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쿤과 푸껫 각각 장단점 있어... 취향따라 결정해야
가성비가 높은 단거리 여행지와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장거리 여행지는 이렇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사진은 푸켓 임피아나.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 DB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하와이, 몰디브, 코사무이, 유럽, 발리, 푸켓, 호주, 타이티... 한국인 신혼부부들의 신혼여행은 세계가 좁다는 듯 안가는 곳이 없다.

이들 중 어떤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신혼부부들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밖에 없겠지만 가격대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다른 여행 상품보다는 덜하긴 해도 신혼여행도 가격대가 중요한 선택요인이다.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 리조트가 내놓은 상품을 분석해 보면 여행요금은 천차만별이다.허니문리조트의 신혼여행 상품 중 인기 지역을 보면 발리의 알릴라울루와뚜 4박6일 상품이 196만원, 코사무이 반다라 4박6일이 149만원, 푸켓 더나카 4박6일이 139만원이다.

신혼여행은 최고 수준의 여행 프로그램으로 균질화되어 있지만 항공료 차이로 인해 가격차이가 생긴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반면  칸쿤 하얏트 지라라 5박7일이 256만원, 호주 시월드 및 시드니 5박7일 199만원, 하와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159만원이다. 이들 상품은 특별 할인 가격대에 나온 요금임을 고려하더라도 신혼여행 상품을 지역별로 판단해보는 좋은 잣대가 되고 있다.

홍준표 허니문리조트 차장에 따르면 신혼여행에서도 항공료에 따라서 요금차이가 크다. 신혼여행은 가이드와 호텔 식사 차량까지 최고 수준의 여행 프로그램으로 균질화되어 있는데도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항공료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칸쿤과 푸켓을 비교해 보면 둘 다 천혜의 바다가 있는 환경 속에서 숙박하는 것은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푸켓은 풀빌라가 있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예를 들면 푸켓 다나카의 4박 6일 상품 139만원과 칸쿤 하얏트는 5박7일 256만원을 비교할 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항공료 차이라는 것이 여행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칸쿤 신혼여행 비용이 푸켓에 비해 1인 박당 20만원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칸쿤과 푸켓을 비교해 보면 둘 다 천혜의 바다가 있는 환경 속에서 숙박하는 것은 비슷하다. 다른 점이라면 푸켓은 풀빌라에서 숙박하지만 칸쿤은 대형 호텔에서 숙박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신혼여행이 호텔 객실에서 단독 주택 느낌의 풀빌라로 변천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푸켓이 더 첨단이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풀빌라는 푸켓을 선택하는 신혼여행자들이 많은 이유다.

칸쿤은 더 희소성이 있는 여행지로서 남들과 다른 둘만의 추억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선택을 받는다. 사진 제공/ 허니문리조트

그러나 칸쿤을 선택한다고 해서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칸쿤은 더 희소성이 있는 여행지로서 남들과 다른 둘만의 추억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선택을 받는다. 이들은 푸켓같이 쉽게 갈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는 신혼여행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순위에서 배제한다.

장거리 비행은 그만큼 피곤하다는 뜻도 되지만 멀리 갈수록 더 이국적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은 칸쿤같은 곳을 택하는 것이다. 가성비가 높은 단거리 여행지와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장거리 여행지는 이렇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이나 상황이 결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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