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확산으로 한강생태공원 출입 전면 차단
상태바
조류독감 확산으로 한강생태공원 출입 전면 차단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2.2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서울대공원 원앙 8마리 살처분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 단계인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 등 철새 서식지의 방역 대책에 나섰다. 사진 출처/ 서울시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심각’ 단계인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 등 철새 서식지에 대해 방역 대책에 나섰다. 조류인플루엔자란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으로, 감염 조류에 의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단 AI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지는 않는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에 여섯 차례에 걸쳐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바 있지만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2014년부터 10명이 사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대부분 감염자는 주로 감염된 생닭 및 생오리를 만지거나 접촉했다.

철새와 근접 접촉이 가능한 서울시 4개 한강 생태공원을 전면 폐쇄하여 시민의 출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시

이에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한강과 중랑천 등 한강의 지천에서는 11월 23일에 이미 조류 탐조대를 폐쇄하고 조류관찰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한 철새와 근접 접촉이 가능한 서울시 4개 한강 생태공원을 전면 폐쇄하여 시민의 출입을 완전 차단하고 있다. 해당 공원은 강서습지생태공원, 난지생태습지원, 암사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앞으로 철새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한강 전역과 철새 도래지에 대해서 1일 1회 소독을 실시 중이다.

황새 사체에서 H5 양성 판정이 나왔고, 원앙 5마리에서도 H5 양성을 보여 18일 원앙 총 8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사진 출처/ 서울대공원

한편 서울대공원 동물원 방역 대책도 강화됐는데 17일(토), 황새 사체 2마리를 AI검사 의뢰한 데 이어, 18일(일)에는 폐사된 황새와 같은 칸에 사육 중인 4종 18수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황새 사체에서 H5 양성 판정이 나왔고, 원앙 5마리에서도 H5 양성을 보여 18일 원앙 총 8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아울러 19일(월)에는 서울동물원 내 전체 조류(1200여 수)에 대해 분변을 수거, 국립환경과학원에 AI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의 조류에 대해서도 분변검사를 실시했으나 현재까지 AI 음성이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물새장과 들새장에 대해 덮개를 설치하여 외부 조류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고 있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