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없고 군대 없는 지상천국,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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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없고 군대 없는 지상천국, 모나코
  • 임요희 기자
  • 승인 2016.11.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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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 카지노로 유명한 도시국가
세계에서 바티칸 다음으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 지중해변에 위치해 있다. 사진 출처/ 모나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세계에서 바티칸 다음으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Monaco)는 프랑스 남부 니스 옆에 위치해 있다. 얼마나 작은지 우리나라 한 개 동(洞)만한 크기밖에 안 된다.

모나코에는 공항도 없어 옆 동네 니스를 통해 차량이나 기차로 진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통 30분 정도 소요된다. 동쪽으로는 이탈리아와 가까워 멍똥 마을을 경유해 차로 드나들 수 있다. 또한 모나코는 유럽 크루즈 투어의 필수 기착지로 바다를 통해 들어오기도 한다.

절벽 위 모나코 빌에 서면 아기자기한 도시 전경과 광활한 지중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출처/ 모나코관광청

작은 국가이니만큼 다 둘러보는 데 채 하루가 걸리지 않는데 허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 국왕 레니에 3세의 결혼으로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모나코 빌’이 대표적인 명소다.

모나코 빌은 모나코의 행정구로 모나코 국왕이 거주하는 모나코 궁, 그레이스 켈리의 무덤이 있는 모나코 대성당, 1910년 설립된 모나코 해양 박물관 등을 포함하고 있다.

모나코는 유럽 크루즈 투어의 필수 기착지로 지중해를 통해 들어오게 된다. 사진 출처/ 모나코관광청

절벽 위 모나코 빌에 서면 아기자기한 도시 전경과 광활한 지중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곳 항구는 전 세계가 알아주는 호화 요트의 정박지로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한다.

모나코는 수도와 가스를 프랑스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세금을 걷지 않는다. 모나코의 주 수입원은 포뮬러-1 그랑프리 경주와 카지노 도박이다. 전용 경기장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펼쳐지는 F-1 경주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도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전용 경기장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펼쳐지는 F-1 경주는 보는 것만으로도 고도의 짜릿함이 느껴진다. 사진 출처/ 모나코관광청

몬테카를로로 대표되는 모나코의 카지노 사업은 한때 국가 재정의 90%이상을 감당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지금도 지중해 해변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 지하에서는 테이블 게임, 슬롯머신 등의 도박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국제적인 불경기로 수익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모나코는 1701년부터 군사 보유를 포기했는데 현재 모든 국방권은 프랑스에 위임된 상태다. 또한 다양한 행정, 외교 문제에 있어 프랑스 정부와 의논해야 한다. 언어의 경우 국민의 절반이 프랑스인이므로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더러는 고유의 모나코어를 쓰기도 한다.

몬테카를로로 대표되는 모나코의 카지노 사업은 한때 국가 재정의 90%이상을 감당했을 정도로 막강했다. 사진 출처/ 모나코관광청

현재 모나코는 공국이기 때문에 공위를 계승할 사람이 없을 경우, 마지막 공작(公爵)이 죽고 나서 프랑스에 합병된다는 약속이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바 있다. 2005년 레니에 3세가 세상을 떠난 후 지금까지 알베르 2세가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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