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겨울 주말 여행지는 쉽게 떠날 수 있어야 한다. 운전대 잡고 한 두 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 최적지라 할 수 있다. 주말이면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겨울 여행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고,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한 춘천은 수도권 여행지로서 제격이다. 자연 경관과 다양한 문화유적, 관광지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가 소양강 댐, 의암과 소양강 스카이 워크, 남이섬 등 가볼 곳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남이섬은 사계절 여행지로 춘천여행자들이 들러 가는 곳이다. 의암의 스카이워크는 호수면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리로 만든 길이 호수 위로 나있다. 도심의 일상에서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 춘천만한 여행지가 없다.

춘천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닭갈비를 먹기 위해서다. 이미 수많은 수도권 여행자들에게 알려진 닭갈비는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춘천의 대표적인 요리로 꼽힌다. 가격이 저렴하고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닭고기 소비량은 다른 육류에 비해 높다.

맛이 담백하고 지방과 콜레스테롤함량이 적다는 점, 동일 지방함량이라도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색 육류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닭고기의 인기 요인이다.

춘천에서도 닭갈비집은 많지만 제대로 춘천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줄 만한 집은 많지 않다.춘천 닭갈비 맛집을 고른다면 토담숯불닭갈비를 빼놓을 수 없다. 소양강댐 방향으로 쭉 뻗은 도로를 달려 신북거리를 만난다.

닭갈비 촌이 형성 되어 있는 이곳에서 토담 숯불닭갈비를 만날 수 있다. 이집은 넓은 주차장과 예쁘게 잘 꾸며진 정원이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한다. 기다리는 손님들이 이집의 인기를 말해주는 듯하다.

깔끔하게 차려 나오는 반찬과 담백한 '소금닭갈비', 숙성간장으로 감칠맛을 낸 '간장닭갈비', 춘천 숯불 닭갈비의 원조 '고추장닭갈비', 등은 이집의 대표 메뉴다. 이렇게 삼색 닭갈비에 강원도 더덕구이를 곁들이면 눈이 번쩍 뜨이는 춘천 닭갈비 맛이다.

후식은 숯불에 구운 호박고구마가 기다린다. 식사 후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에서 여유로운 티타임을 갖고자 한다면 데이트코스와 힐링 카페로 잘 알려진 ‘Earth17’을 찾아보자.

춘천닭갈비에서 1~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볼 만하다. 주문하기 전 토담 닭갈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30% 할인해 주는 카페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발행하는 '땅 이야기 맛 이야기' 라는 책에서도 1년에 한번씩 이 춘천 닭갈비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직접 체험을 한 후 추천하는 '토담숯불닭갈비'는 믿고 찾을 만한 집이다.

전통과 새로움이 조화로운 요리 철학으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꾸준한 호평을 이어가고자 추천 닭갈비 맛집이 토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