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의 예술혼 따라 프라하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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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의 예술혼 따라 프라하 음악여행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9.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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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타바 강변 생가엔 '꿈 속의 고향' 선율 흐르는 듯
루돌피넘의 드보르작 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프라하 음악축제를 개시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프라하여행에서는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그만큼 유명한 음악가들이 프라하를 무대로 활동했다. 교과서에 나오는 드보르작, 스메타나, 모차르트 등이 프라하를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면면이다. 프라하 여행자들은 프라하 곳곳에서 이들의 숨결과 조우하게 된다.

슬라브 무곡, 신세계 교향곡...음악시간에 들었을 법한 이 곡명들은 바로 드보르작의 작품이다. 드보르작이 태어난 곳은 넬라호제프다. 프라하의 북부 블타바 강변의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백색 2층 생가 건물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루돌피넘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용관인 드보르작 홀이 있는 건물이다.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벽돌 집에 창문과 갈색 지붕에 굴뚝이 높이 솟은 전형적인 동구라파 건축물이 여행자를 반긴다.  드브로작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시골 마을에서 블타바 강의 갈색 물빛을 바라보며 음악적 소양을 키웠다.

 고향에서 1857년까지 살던 드보르작이 프라하로 유학을 떠나게 된 것은 음악 선생님이 아버지에게 아들의 재능을 살릴 것을 권했기 때문이었다. 프라하의 오르간 학교에 입학했지만 집에서는 학비를 제대로 대지를 못했다. 드보르작의 아버지는 정육점과 여행자 숙소를 운영했지만 규모가 영세했다.

겨우 2년 과정을 마친 드보르작은 극장을 돌아다니면서 비올라를 연주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생활해야 했다. 1860년대는 드보르작이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때였다. 가난한 음악가는 작곡할 종이를 살 돈조차 없었다.

드보르작 생가. 프라하의 북부 블타바 강변의 작은 마을에 자리잡은 백색 2층 생가 건물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1873년 들어 몇 편의 작품이 성공하면서 드보르작은 프라하에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결혼도 했다. 1875년에 만난 브람스는 기술적인 조언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출판사를 연결해 주었다. 이때부터 드보라작의 음악 인생은 꽃이 피게 된다.

출판사 사장 짐로크의 도움으로 모라비아 2중창과 슬라브 무곡을 발표했는데 이 두 곡이 모두 대박이었다. 이 두 곡으로 그는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올랐고 그의 조국 보헤미아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드보르작의 친필 악보. 보헤미아의 자연을 닮아있는 듯한 소박하고 단순한 선율이 블타바 강의 물결처럼 흐른다.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1884년에는 영국에서 1890년에는 모스크바에서 연주회를 열며 차이코프스키 등 유명 음악가들과 만났다. 1892년에는 뉴욕에 가서 국립 음악원의 원장이 되었다. 이 당시 미국의 흑인 영가에 감명을 받았다.

그는 미국 음악의 가장 큰 특색을 흑인 영가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을 만큼 흑인 영가에 심취했다.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흑인 영가와 인디언 음악의 선율을 가미해 작곡한 것이 바로 신세계 교향곡이다.

프라하의 드보르작 박물관. 친필악보와 피아노 등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출처/체코관광청

보헤미아 음악과 아프리카 흑인 음악, 인디언의 리듬이 혼합되어 세계적인 명곡이 탄생한 것이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은 '꿈 속의 고향'이란 제목에서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관악기 호른의 묵직한 저음을 바탕으로 한 선율은 고향을 떠난 이들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섰다.

1895년에 다시 프하하로 돌아온 드보르작은 늘그막에 현악 4중주와 교향시, 3개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보헤미아의 자연을 닮아있는 듯한 소박하고 단순한 선율은 블타바 강의 물결처럼 흐르며 지금도 전세계인들이 감동한다.

드보르작 생가를 찾아가려면 프라하 마사리코프(Praha masarykovo)역에서 승차해 넬라호제프 자메크( Nelahozeves zamek) 역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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