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스프링스 ‘신들의 정원’으로 떠나는 힐링투어
상태바
콜로라도 스프링스 ‘신들의 정원’으로 떠나는 힐링투어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9.28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물주의 자연 박물관, 붉은 바위마다 저녁햇살 ‘황홀’
신들의 정원. 주변 지역은 울창한 산림이 펼쳐지는 가운데 붉은 바위들이 신비하게 서있다. 사진 출처/콜로라도관광청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덴버 공항에서 렌터카를 타고 콜로라도 강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마치 강원도 어느 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강물의 흐름을 따라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내 콜로라도스프링스란 작은 도시를 만나게 된다.

미국 공군사관학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자연경관이 특별하다. 신들의 정원이란 이름이 붙은 거대한 바위산은 콜라라도 스프링스를 찾는 이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목적지다.

공원 입구에 도달하면 두 개의 돌판이 간판처럼 서 있다. 두 개의 자연석을 연결하여 신들의 가든이라는 영문을 새겼다. 사진 출처/콜로라도관광청

1909년 찰스 엘리엇 퍼킨스가 소유하던 사유지를 그가 죽은 후 아들들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에 기증해 국립공원이 되었다. 그 덕분에 여행자들은 입장료 없이 들어가서 푸른 산들이 하늘과 만나는 자연의 경이를 감상할 수 있다.

주변 지역은 온통 푸른데 붉은 바위 두 개의 봉우리는 랜드마크처럼 우뚝 서 있는 것이 눈에 띤다. 누가 보더라도 범상치 않는 자연의 경이가 아닐 수 없다. 바위산 가까이 다가갈수록 더욱 다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봉우리도 두 개가 아니라 더 많아진다.

신들의 정원의 바위. 어떤 바위들은 오랜 기간 풍화작용으로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 위태롭게 서 있다. 사진 출처/ 콜로라도관광청

낙타 두 마리가 키스하고 있는 것 같다 해서 키스바위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것도 있다. 어떤 바위들은 오랜 기간 풍화작용으로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 위태롭게 서 있다.

몇 사람이 힘주어 굴리면 떨어질 같은 느낌이다. 그 사이로 난 도로는 이 신들의 공원으로 여행자를 안내한다.

공원 입구에 도달하면 두 개의 돌판이 간판처럼 서 있다. 두 개의 자연석을 연결하여 신들의 가든이라는 영문을 새겼다. 이 돌 간판을 넘어서면 산책로가 시작된다. 바위들에게 이름을 붙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한 트레일 코스다.

천태만상의 바위들은 조물주가 특별히 정성을 들인 자연 박물관이라는 느낌이다. 사진 출처/ 콜로라도관광청

세상 어디인들 신의 작품이 아닌 곳이 없겠지만 이 천태만상의 바위들은 조물주가 특별히 정성을 들인 자연 박물관이라는 느낌이다. 바위 위에 일부러 쌓아 올린 듯한 전시 작품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갖가지 상상을 하게 만든다.

마치 하늘의 구름이 변화하는 듯 바위들은 관찰자가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천변만화한다. 암벽 등반하는 이들도 눈에 뛴다. 암벽등반은 허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자일을 이용해 아찔한 암벽을 오르는 이들은 청명한 공기와 자연 경관을 만끽하는 듯 행복해 보인다.

신들의 정원 산책로를 걷다보면 다양한 바위들을 만난다. 바위들에게 이름을 붙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한 트레일 코스다. 사진 출처/ fliker

붉은 바위에 올라가면 발아래 보이는 경관은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듯 파노라마다. 저녁시간이면 바위가 점점 붉은 빛으로 더욱 짙어진다.

태양광선과 바람이 투명해 폐부를 깨끗이 씻어내려 주는 듯한 힐링 여행지가 바로 이곳 신들의 정원이다. 공원의 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지만 겨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공원의 입장료는 무료다.

Tag
#N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