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뛰는 토트넘 ‘화이트하트레인’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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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뛰는 토트넘 ‘화이트하트레인’ 엿보기
  • 최승언 기자
  • 승인 2016.09.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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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명소, 내후년엔 6만 석 규모로 확충 건설 중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 1899년 9월 4일 토트넘이 홈구장으로 임대로 사용해 오다가 1905년에 사들여 영구적으로 사들여 홈구장으로 삼았다. 사진 출처/ commons wikimedia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토트넘(Tottenham)은 인구 13만 명 정도의 런던 북부에 자리 잡은 지역이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약 13km 정도 북쪽으로 유대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이곳이 관심이 가는 것은 손흥민이 활동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 FC (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의 연고지이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런던 지하철 피카델리 라인이나 빅토리아 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토트넘 핫스퍼는 화이트하트레인의 인원수를 61,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구장은 201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과정에 있다. 사진 출처/ 토트넘핫스퍼

토트넘의 홈구장의 이름은 화이트하트레인이다. 구장에는 황금 수탉이 둥근 공위에 서 있는 장면이 눈에 뛴다. 수탉의 발에는 각각 칼날을 달고 있어 한눈에 싸움닭임을 알 수 있다. 라틴어로 된 클럽의 캐치프레이즈에는 “실천이 곧 도전이다 (Audere est Facere)"라는 교훈을 말하는 듯하다.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White Hart Lane)은 토트넘 도심에 자리를 잡았다. 1899년 9월 4일 토트넘이 홈구장으로 임대로 사용해 오다가 1905년에 사들여 영구적으로 사들여 홈구장으로 삼은 후 이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토트넘으로 가기 위해서는 런던 지하철 피카델리 라인이나 빅토리아 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사진 출처/ commons wikimedia

토트넘 최고의 레전드로 일컬어지는 빌 니콜슨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을 정도이니 축구가 토트넘 지역에서 삶의 일부임을 느끼게 한다. 언젠가 이곳에 손흥민의 거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 핫스퍼는 1901년에 FA컵에서 우승했고 1961년 리그 우승과 FA컵을 동시에 들어 올린 클럽이기도하다. 1963년에는 영국 클럽 최초로 UEFA컵과 위너스컵을 차지했다. 1980년대에도 두 번의 FA컵과 UEFA컵을 들어 올렸던 명문 구단이다.

런던의 아스널 FC, 첼시 FC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과의 경기는 '북런던 더비'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토트넘(Tottenham)은 인구 13만 명 정도의 런던 북부에 자리 잡은 지역이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약 13킬로 정도 북쪽으로 유대인이 많이 사는 곳이다. 사진 출처/ commons wikimedia

화이트하트레인은 60년대에는 7만여 명이 넘는 수용인원을 기록했지만 전체를 좌석으로 바꾼 이후에 현재 36,284명을 수용한다. 이 수용 규모는 토트넘의 축구인기를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늘리기 위해 2007년 토트넘 핫스퍼는 56,250명 규모의 새 구장을 지금의 화이트하트레인 옆에 건설될 계획을 세웠고 최근에는 다시 화이트하트레인의 인원수를 61,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구장은 2018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과정에 있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 토트넘을 찾았다면 경기 전후에 16세기 영주의 저택이었던 브루스 캐슬을 만나보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벽돌 건축물로 꼽히는 이 대 저택은 토트넘에서도 관광지 소개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명소다.

19세기에는 서쪽 윙을 증축해 학교로 사용하기도 했던 부르스캐슬은 역사적인 곳으로 지금은 공원 겸 지역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출처/geograph

19세기에는 서쪽 윙을 증축해 학교로 사용하기도 했던 역사적인 곳으로 지금은 공원 겸 지역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주변으로 잔디밭과 나무들로 조경되어 있어 한가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저택을 사용했던 과거 영주 가문들 중 코러레인 가문의 2대 영주는 여러 와이프 두고 있었다. 그 와이프들 중 한 혼령이 이 건물을 배회한다는 소문도 있다. 저택의 남동쪽에는 둥근 타형 형태의 타워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첨성대 비슷한 모양이다.

높이가 6.4m로 지하로 연결된 구조물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축성했던 연대는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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